[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중국의 황사머니가 분데스리가 핵심 선수들에게도 뻗치고 있다. 이번엔 토마스 뮐러다.

독일의 키커와 빌트를 비롯한 현지 축구 전문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중국의 한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으며, 약 2500만 유로(약 33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의 받았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뮐러는 바이에른을 넘어서 독일 국가대표의 간판 선수다. 올 시즌 주장 마누엘 노이어에 이어 부주장으로서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뮐러는 올 시즌 45경기에 나서 9골 16도움을 기록,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100경기를 채우며 센츄리 클럽을 달성한 뮐러는 올해에는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선수다.

최근 중국의 선수 영입은 클래스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샤흐타르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던 알렉스 테세이라가 장쑤 쑤닝으로 이적한 것을 비롯해, 사우스햄턴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그라치아노 펠레와 조세 폰테가 각각 산둥 루넝과 다롄 이팡행을, 바르셀로나의 파울리뉴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바이에른 뮌헨의 산드로 바그너가 슈틸리케 감독의 텐진 테다로 이적하는 등 중국의 황사머니는 리그와 선수를 불문하고 마수를 뻗치고 있다.

하지만, 뮐러의 중국행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빌트는 이어진 기사에서 "뮐러는 절대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바이에른은 뮐러와 오랫동안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뮐러 역시 중국에서 시간을 보내길 원치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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