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배구코트를 떠나는 전 KGC인삼공사의 세터 이재은이 결혼을 한다. 상대는 2살 연하인 복싱 국가대표 신종훈 선수다.

이재은과 신종훈은 오는 29일 신종훈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로써 신종훈과 이재은은 국가대표 출신 부부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2005년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세터 이재은은 2013년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한 후 2014년 세터 차희선과의 맞트레이드로 인삼공사로 둥지를 옮겨 2019년까지 활약했고, 지난 201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주전세터로 출전해 주팅의 중국을 이기는 데 공헌하는 등 국가대표 세터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남편이 될 인천시청 출신의 신종훈 역시 국가대표 복서로서 이름을 날린 선수다. 전국체전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내 복싱에서 독보적인 실력자로 눈도장을 받은 신종훈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복싱 국가대표로 출전한 데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9kg 이하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서로서 자리매김했다.

현재 결혼준비로 소속팀인 인삼공사와 인천시청에 모두 은퇴와 사직서를 제출한 두 선수는 오는 29일에 있을 결혼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며 결혼 이후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은의 마지막 소속팀인 KGC인삼공사는 17일 스포츠아시아와의 통화에서 "이재은 선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예전에는 결혼은 곧 은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결혼과 출산을 해도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만약 이재은이 다시 코트에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다면 구단에서는 기꺼이 이재은 선수의 복귀를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재은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KGC인삼공사, 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