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2연패를 이끈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작별할 전망이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바르셀로나가 발베르데 감독과 긴급 회동을 갖고 그의 거취를 논하고 있으며, 수뇌부진은 발베르데 감독과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 된다면 발베르데 감독은 2017년 부임 이후 2년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다.

라리가 2연패를 이뤄내며 레알 마드리드를 완벽하게 압도한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의 위기에 이른 이유는 간단하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의 충격적인 패배 때문이었다. 라리가에서의 발베르데 감독은 언터쳐블 그 자체였다. 지난해 무패 우승을 이룰뻔 하기도 했으며 올 시즌에도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넉넉한 승점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두 번이나 받아들여야만 했다. 지난해 8강전에서는 AS 로마에게 1차전 4대1을 뒤집히는 참사를 당했고, 올해에는 리버풀에게 1차전 3대0이 뒤집히는 대참사 속에 탈락, 팬들의 신임을 잃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승이 유력시되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마저 발렌시아에게 무기력하게 패하자 여론은 폭발했고, 바르셀로나 수뇌부진은 여기에서 발베르데 감독과 함께하기 어려운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현지 언론들은 이야기했다.

현지 언론들은 발베르데의 대체자 명단으로 유벤투스 감독이었던 맥스 알레그리, 아약스의 감독인 에릭 텐 하흐, 네덜란드 대표팀의 로날드 쿠만, 벨기에 대표팀의 로베르트 마르티네즈를 유력 후보군으로 예상했다.

사진=FC 바르셀로나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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