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한때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벨기에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았던 크리스티안 벤테케, 2015년 리버풀에서 뛰었을 정도로 대성하는 듯 했던 벤테케는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2015년 리버풀로 이적해 빅클럽 생활을 시작한 벤테케였지만, 잔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42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에 그치며 이듬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에도 득점력 감소로 고전한 벤테케는 3년동안 90경기 21골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계속되는 무릎부상으로 고전하면서 1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치며 부진이 심화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급 13만 파운드(약 1억 9,500만 원)을 받아 팀내 최고 연봉자로 팀의 골치를 썩여왔다. 

그리고 벤테케의 산둥 루넝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산둥 루넝이 벤테케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주급 13만 파운드 이상을 주면서 데려가겠다는 설이었다. 현재 산둥에는 국가대표팀 동료인 마루앙 펠라이니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이적 시나리오다.

하지만, 벤테케는 중국 이적설을 일축했다. 중국으로 도망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벤테케는 25일(한국시간) 벨기에 언론인 HL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잉글랜드에서 좋게 시작했고, 나의 방식대로 끝내고 싶다. 야반도주하듯 도망치고 싶지 않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끝까지 승부를 보고싶은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올 시즌 리뷰하며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입고 고통 속에서 경기를 했다. 올 시즌 100%를 느낀 적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한 벤테케는 "나는 도둑처럼 밤에 떠나고 싶지 않다. 크리스탈 펠리스만을 생각하고 있을 뿐, 내가 가진 실력에 맞게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정신적인 성숙, 경험, 육체적 측면에서 나는 가장 강해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벤테케는 "난 크리스탈 펠리스에서 뛰면서 더욱 강해지고, 그 강해진 능력을 사용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사진=크리스티안 벤테케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