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을 최악으로 마친 후 선수단 개혁을 통해 내년 시즌 도약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자금 확보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선수들이 구단의 방출 통보를 거부하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지네딘 지단은 다음 시즌에 전력에서 제외되는 선수들을 불러 1대1로 면담하며 레알에서의 탈퇴를 권유하고 있지만, 설득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포르트가 밝히기로는 6월 30일까지 마드리드를 떠날 결심을 한 선수들은 이미 떠날 것을 이야기한 케일러 나바스를 비롯해 마르코스 요렌테, 세바요스 뿐이며, 가레스 베일은 이미 지난 베티스와의 최종전에서 레알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비롯해 헤수스 바예호와 세르히오 레길론 마리아노 디아즈 역시 지단 감독의 퇴단 권유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된다면 전력외 선수들을 방출해 에당 아자르, 크리스티안 에릭센, 폴 포그바 등 유수의 선수들을 사겠다는 레알의 비시즌 전략은 큰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한편, 레알은 기존 선수들의 방출 작업과 더불어 핵심 멤버들의 재계약도 착실히 진행중이다. 이미 재계약을 공식발표한 토니 크로스와 나쵸를 비롯해 모드리치와 바란도 재계약 가까운 상황이며, 라모스 역시 레알 레전드를 목표로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스포르트는 덧붙였다. 

하지만, 선수단 개혁을 목표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마드리드는 기존의 선수들이 이탈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기 때문에 방출을 거부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처분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의 선수단 구성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내다보았다.

또한 외데가르드를 비롯해 마요랄, 테오 에르난데스, 루카스 실바, 오스카 로드리게스, 마테오 코바치치,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임대로 떠난 선수들이 올 시즌 후 상당수 마드리드에 돌아올 예정이기에 레알의 선수단 구성은 매우 복잡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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