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프랑스 리그앙 릴 OSC의 준우승을 이끈 하파엘 레앙이 정정용호를 울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 위치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만에 트린캉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패한 정정용호는 오는 29일 남아공과의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정정용 감독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전략을 펼쳤다. 라인을 올리며 포르투갈을 압박하려 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의 바람은 전반 초반부터 깨지고 말았다. 바로 하파엘 레앙 때문이었다. 전반 7분 하파엘 레앙이 볼을 차지한 후 조타에게 연결했고, 조타는 뒷공간을 파고들어가는 트린캉에게 연결, 결국 트린캉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빠른 역습에 당한 것이었다.

선제골에서의 모습 이외에도 하파엘 레앙은 대표팀의 수비라인을 휘저었다. 최준과 황태현이 레앙을 막으려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전반 19분 또다시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트린캉에게 골을 만들어주는 듯 했으나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이후에도 레앙은 조타와 트린캉과 번갈아 위치를 바꾸며 대표팀 수비라인을 교란했고, 대표팀은 레앙을 막아내기에 급급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 이전 축구팬들은 벤피카 출신의 조타와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주목했지만, 정작 수비수들이 견제를 했어야 했던 선수는 바로 하파엘 레앙이었다.

1999년생으로 올해 열 아홉의 레앙은 올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릴 OSC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리며 니콜라스 페페와 함께 릴의 공격을 책임지며 리그앙 준우승을 이끌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순발력이 주특기인 레앙은 어느 자세에서도 자유자재로 슈팅이 가능해 이미 많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국내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깊게 각인시켰다.

사진=하파엘 레앙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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