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KGC인삼공사와 GS 칼텍스가 2년전에 이어 또 다른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28일 인삼공사의 미들 블로커 한수지와 GS 칼텍스 세터 염혜선, 미들블로커 이영을 맞바꾸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주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한수지는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몸담았던 GS칼텍스에 13년만에 되돌아가게 되며, 염혜선은 현대건설-IBK기업은행-GS칼텍스를 거쳐 인삼공사가 네번째 팀, 이영은 2014년 입단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다. 미들라인 높이가 낮아 큰 약점으로 지적받은데 반해 기존 이고은, 안혜진에 염혜선까지 더해지며 세터자원은 풍족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미들 블로커 자원은 많았지만, 2013년부터 6년간 주전세터를 책임진 이재은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베테랑 세터가 없던 상황이었다.

인삼공사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아시아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확정은 아니다. 메디컬테스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공식적인 발표가 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서 "베테랑 세터 없이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효림은 경험이 아직 부족하고, 이솔아 역시 경험이 부족한데다가 지난 시즌 무릎이 좋지 않아 제대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GS와 뜻이 맞아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 주전선수를 내주게 되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트레이드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서 "서남원 감독과 충분히 합의가 이뤄진 트레이드다."라고 이야기한 인삼공사는 "이영의 경우에는 미들블로커이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출전이 가능한 멀티자원인 것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밝혔으며, 한수지의 공백에 대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한송이를 미들블로커로 전환해 박은진과 짝을 이루거나, 이영을 활용하는 방법, 또는 신인 미들블로커를 뽑아 기용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이를 극복해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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