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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펼쳐진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가 24일 BBIC 월드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 비보이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댄스팀 진조크루가 주관한 BBIC는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화려한 배틀을 선보이며, 마루광장 특설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번 BBIC 대회는 여타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비보잉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세가지 요소를 갖추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번 BBIC 대회가 가진 의의 세가지를 꼽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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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크루들의 참가

첫번째로 바로 세계적 크루들의 참가였다. 이미 비보이에서 세계적인 레벨에 오른 레드불 BC 원 올스타를 비롯해, 러시아의 명문 비보이 크루 프레데터즈, 미국의 전통 비보이 크루인 너클헤드 주, 중국 최고의 비보이들이 모인 스케쳐스 올스타까지 기존 메이저 대회였던 R16이나 배틀 오브 더 이어에 참가하는 팀들이 이번 BBIC에 참가, 메이저 대회에 못지않은 대회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대회

또한, 이번 BBIC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비보잉에 국한되지 않은 비보이 대회였다는 점이다. 둘째 날인 23일에 펼쳐진 올 장르 퍼포먼스에서는 비보잉 뿐만 아니라 락킹, 팝핀, 스트릿 댄스 등 비보잉에 국한되지 않은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비보잉 만의 대회가 아닌 모든 댄스를 아우를 수 있는 대회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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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모은 대회

그리고 비보잉을 하나의 유행이 아닌 문화로 만들었다는 것이 대해 BBIC 성공적 개최의 큰 의의로 둘 수 있다.

예전까지 비보잉은 하나의 유행으로 일반인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들면서, 비보잉이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만든 대회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비보이 댄서 생활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었지만, 배틀 MC로 멋지게 성공한 ‘MC 고’ 우정훈(35)씨가 MC를 맡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비보잉을 즐길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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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도 이번 대회에 대해 아주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한 진조크루에게 많은 공을 돌렸다. 이번 BBIC 월드 파이널의 우승팀 발표와 시상을 맡은 김만수 부천시장은 “진조크루가 있어 제대로 된 비보이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멋진 대회로 찾아오겠다”고 말하며, 2회 대회의 개최를 암시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된 2016 부천세계비보이대회, 비보이가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대중들 속에 완전히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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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웅재 작가
영상= 박제영, 황채원 PD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