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공포가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프로스포츠부터 올림픽까지 모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선 국내에서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 결정을 내렸다. 여자프로농구는 이미 지난 21일 하나은행과 BNK의 경기부터 무기한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으며 프로배구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오는 2월 25일부터 상황 호전 시까지 배구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과 정부의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리그 운영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한 결과, 리그운영의 연속성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장소변경을 검토했던 김천 연고 한국도로공사의 홈경기도 김천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위치한 김천의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다수가 발생했던 대구, 구미의 근처에 위치해 있어 병의 확선을 막기 위해 남은 6라운드를 원정경기로만 치루는 것을 KOVO에 제의했지만,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홈경기를 치루기로 합의했다.

겨울스포츠 뿐만 아니라 여름스포츠도 리그일정이 밀릴 위기에 놓였다. 프로축구는 경상권역 팀인 대구FC-강원FC, 포항스틸러스-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를 연기했으며 나머지 경기들도 병의 확산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야구는 3월 말 개막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시범경기의 경우에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스포츠 뿐만 아니라 여름에 있을 도쿄올림픽에도 큰 영향이 가고 있다. 당장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의 입국금지가 늘어나면서 예선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올림픽에 가지 못할 수도 있는 종목의 선수들은 이렇다할 방법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며, 이미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퍼지면서 올림픽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속도는 상당히 빠르고 심각하다.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도 배구경기와 세리에 A 경기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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