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한 인터 밀란의 계획이 조금씩 틀어지고 있다. 현금 대신 선수를 교환하는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지만, 맨유가 강경하게 나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의 미러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루카쿠는 올 여름 인터 밀란의 새로운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의 영입 순위 1순위로 이미 루카쿠와는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지만, 구단간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루카쿠에게 최소 6000만 파운드(약 899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적 페어플레이 상황에 따라 돈을 합리적으로 써야하는 인터 밀란의 운영정책상 그럴만한 이적료를 지불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현지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루카쿠의 이적을 어떻게든 성사시키고 싶어하는 인터 밀란은 선수를 끼워서 이적카드로 활용하는 스왑딜을 통해 어느정도의 이적료 절감을 시도하고 있지만, 맨유의 구미에 당기는 이적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전에 맨유가 영입을 시도했던 이반 페리시치를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이미 맨유는 페리시치에 대한 관심을 접은 상태이며, 오히려 올 여름 수비 보강을 위해 인터밀란 수비의 핵심인 밀란 슈크리니아르 카드를 요구했지만, 인터 밀란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야기했다.
이미 올 시즌 초반부터 맨유의 레이더 망에 있었던 슈크리니아르는 올 시즌 리그에 35경기나 출전하는 등 올 시즌 인터 밀란에서 46경기를 뛰며 인테르의 수비 핵심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미 인터 밀란은 최근 슈크리니아르와 4년 계약을 맺으면서 핵심 멤버임을 재확인 시켰다.
현재 맨유가 루카쿠의 이적시장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인터 밀란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모두 주고 루카쿠를 데려오느냐 아니면 맨유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는 카드를 제시하느냐가 이번 루카쿠 이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에서는 덧붙였다.
사진=밀란 슈크리니아르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