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상암=반재민 기자] FC 서울 네 골, 수원 삼성 두 골, 도합 여섯 골이 터진 이번 슈퍼매치는 여름밤 상암벌을 찾은 3만 축구팬들의 열광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FC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KEB 하나 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홈 경기에서 각각 멀티골을 터뜨린 오스마르와 페시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4대2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과의 역대 전적에서 33승 23승 32패로 앞서나가며 수원의 천적임을 증명시켰다. 

이날 경기 전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라는 큰 경기가 재미가 없어서는 안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골이 많이 나는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작된 경기는 최용수 감독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짓기에 충분한 경기로 흘러갔다.

전반부터 서울이 기선제압 전반 5분 윤종규가 간담을 서늘케하는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 서울은 전반 10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오스마르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꽂히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초반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한 수원은 곧바로 데얀 사리치 염기훈 한의권의 공격라인으로 반격을 시도했고, 전반 15분 왼쪽에서 올라온 사리치의 크로스를 한의권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양 팀 감독들의 예측대로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두 골이었다.

후반 시작 직전 수원은 경고 트러블 걸린 최성근이 나가고 타가트가 들어왔다. 공격수를 더 투입하면서 한의권이 2선으로 이동해 사이드로 빠졌다. 후반 4분 한의권의 패스를 받은 데얀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후 수원과 서울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은 박주영과 알리바예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공략했고, 수원은 홍철과 신세계의 활발한 측면 플레이를 통해 서울 문전에서 골을 노렸다. 결국 서울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6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페시치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서울이 2대1로 다시 앞서나갔다.

내친김에 서울은 후반 34분 박주영이 밀어준 헤딩 패스를 받은 오스마르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차넣으며 3대1로 점수차이를 벌렸고 2분뒤 알리바예프의 그림같은 스루패스를 받은 페시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4대1로 차이를 벌리며 상암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후 수원이 후반 추가시간 사리치의 크로스를 받은 타가트가 헤딩으로 골을 기록하면서 4대2로 따라붙었고,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경기 전 팬들을 위해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서울 최용수 감독의 말대로 양팀은 무려 여섯 골을 기록하는 경기를 펼쳤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만 2천 57명의 축구팬들을 열광케했다.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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