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발렌시아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포르투갈을 유로파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곤살로 게데스, 이번 결승전 결승골로 주목을 받기 전 첼시가 게데스를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이 발렌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발렌시아 소식에 정통한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10일(한국시간) 에당 아자르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첼시가 그 자리를 곤살로 게데스로 메우려 발렌시아에게 오퍼를 넣었지만, 발렌시아는 이 오퍼를 단칼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플라사 데포르티바에 따르면 지난 4월 첼시는 아자르의 이적이 거의 확정적이 되어가자 슈퍼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를 통해 게데스 영입을 문의했고, 첼시는 게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약 7000만 유로(약 939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고 게데스의 이적 협상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게데스의 바이아웃을 3억 유로(약 4,024억 원)으로 책정 다른 팀들의 관심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덧붙였으며, 발렌시아와 게데스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 이어져있어 발렌시아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따라 게데스의 운명은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벤피카와 파리 생제르망을 거쳐 2017년 발렌시아에 입단한 게데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에서 4000만 유로(약 536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을 사용해 발렌시아에 완전히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윙어로 39경기에 출전한 게데스는 8골 4도움을 올리며 발렌시아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에서는 톱으로 출전해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는 등 맹활약하며 완전 영입을 결정한 발렌시아 수뇌부진을 흡족케 했다.
발렌시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는 호드리구가 타팀으로의 이적을 결정하게 될 경우 그 자리를 게데스로 메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발렌시아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