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혜성과도 같이 빅리그 무대에 연착륙한 가브리엘 제수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바로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게로가 있기 때문이다.

제수스는 올 시즌 내내 아게로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맨시티에서 뛰었다.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21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아게로는 46경기에서 32골을 기록하면서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팀의 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맨시티가 아닌 타팀이라면 충분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게로의 백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제수스에게나 브라질 국가대표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제수스는 자신의 역할에 만족해하고 있었다. 비록 아게로의 백업일 수는 있어도 맨시티에서 배우는 점이 더 많다는 것을 들며 맨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제수스는 2019 코파 아메리카 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이긴 뒤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게로는 클럽의 전설"이라며 "그는 역대 득점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나는 뛰고 싶다. 하지만, 아게로를 기꺼이 도와주고 있으며 존경한다"고 말하면서 아게로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보였다.

말을 이은 제수스는 "아게로가 나와 함께 떠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아게로와 함께 맨시티에서 오랫동안 있기를 원하는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일단 선수 본인의 입에서 이적은 없다고 말은 나왔지만, 여전히 제수스는 빅클럽 팀의 영입 대상이다. 공격자원을 찾고 있는 유벤투스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망 등 여러 팀에서 제수스 영입을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과연 제수스는 맨시티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입증해낼 수 있을까? 제수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가브리엘 제수스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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