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아약스의 네덜란드 센터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둘러싼 바르셀로나와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연봉을 더 받아내려는 라이올라와 조금이라도 더 싸게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와의 줄다리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미노 라이올라는 축구계의 스캇 보라스라 불리고 있다. 선수의 연봉과 자신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더 받기 위해 이미 해놓은 계약을 파기할 정도로 강한 협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에이전트이지만, 구단에게 있어선 매우 골치가 아픈 존재다.
이번 데 리흐트 이적 건에서도 라이올라는 벼랑 끝 협상 전술을 쓰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가고 싶어하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설득해 주급과 자신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권유하고 있다고 바르셀로나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바르셀로나에 정통한 오리올 도메네크 기자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바르셀로나의 바르토메우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데 리흐트에게 4-5년 후에도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는 출전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데 리흐트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든 바르셀로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재 라이올라의 협상 전술이다.
도메네크 기자는 이미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구단 간의 합의는 끝난 상태이며 데 리흐트가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한다면 곧바로 이적 합의는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이적 수수료는 이미 합의가 됐고, 데 리흐트가 오기로 결정하면 바르샤가 부담할 것이다. 만약 그가 바르사에 합류한다면 발표는 6월이 아닌 7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이올라는 바르셀로나를 흔들기 위한 카드로 파리 생제르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자본력이 충분하고 데 리흐트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팀들을 언급하며 바르셀로나를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라이올라의 전술에 바르셀로나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수뇌부진이 데 리흐트의 맨유행 가능성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바르셀로나의 주급체계를 깨면서 영입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고 도메네크는 덧붙였다.
과연 올 여름 제일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로 떠오른 데 리흐트의 이적은 어떻게 마무리 될 지 사뭇 궁금해진다.
사진=마티아스 데 리흐트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