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개막전에서 탑텐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한 리디아 고가 상승세인 분위기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나가며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아홉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임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2위이자 개막전 우승자인 다니엘 강과는 두 타 차이다.

1라운드부터 리디아 고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10번 홀에서부터 시작한 리디아 고는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홀에서만 네 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홀에서도 리디아 고는 절호조에 오른 기량을 자랑하며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 선두로 뛰어올랐고, 까다로웠던 6번 파3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8번 홀에서도 무난하게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2022년을 기대케 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감도 괜찮았고 중거리 퍼팅도 많이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이리저리 트러블이 안나기도 했고, 찬스를 만들면 버디로 연결을 해서 잘된 날인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1라운드 내내 리디아 고는 웃음을 머금으며 플레이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리디아 고는 "기분이 안좋은 일이 없고, 지난해부터 넬리 코르다와 함꼐 라운딩을 많이 했고, 렉시 톰슨과도 플레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선수들과 같이 치면 기분이 좋고, 성적이 좋든 안좋든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대회 마지막날은 한국의 설날이다. 리디아 고는 한국의 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2년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 인사를 건넸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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