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지난 2019년 KLPGA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다승왕에 이어 베스트 플레이어상과 인기상 등 무려 6관왕을 차지함 한국 골프를 그야말로 평정했다. 2020년 1승을 거쳐 2021년 그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바로 LPGA 무대였다.

하지만, LPGA 앞에서 KLPGA 최강자의 우대는 없었다. 시험무대인 LPGA Q-스쿨에서 100여명이 넘는 선수들과 똑같이 경쟁해 상위권에 들어야 비로소 LPGA에 입성이 가능했기에 최혜진은 LPGA 첫 입문부터 혹독한 경쟁의 장으로 던져져 하나하나 밟고 그 곳으로 올라가야 했다.

8라운드나 되는 강행군, 하지만 최혜진은 KLPGA에서 보여준 실력을 그대로 Q-스쿨에서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8라운드를 모두 마친 최혜진의 스코어는 17언더파 공동 8위, 수석의 영광은 안나린에게 양보했지만, LPGA 시드권을 따기엔 무리가 없는 스코어였다.

그리고 다가온 2022년, 최혜진은 KLPGA 최강자라는 자리를 내려놓고 LPGA 새내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 대회부터 빠르게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로 
1월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가 그의 루키 시즌 첫 대회가 된다.



5년 만에 돌아온 신인의 자세,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지만 최혜진은 주위의 도움으로 힘을 얻어 LPGA 루키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몬스터짐을 만나 인터뷰를 가진 최혜진은 "
다시 루키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3월이 아닌 1월 대회를 첫 대회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는 경기에 나가서 빨리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미국에서 훈련을 하기로 계획을 했다보니 출전을 빨리하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Q-스쿨 통과 이후 최혜진은 어떻게 비시즌을 보냈을까? 혹시 KLPGA 시즌 때와는 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최혜진은 "특별히 달랐던 것은 없고, 한국에 돌아가서 자가격리를 하며 쉰 후에 평소와 똑같이 연습하며 평소 하지 못했던 피지컬 트레이닝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혜진이 중점적으로 연구한 부분은 바로 숏게임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자신이 연습한 과제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한다. 최혜진은 "달라진 것은 잘 모르겠지만, 2달 동안 숏게임이나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머나먼 타지에서 시작되는 도전, 외로울 수 있지만 최혜진에게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다. 바로 가족들과 지인들이다. 최혜진은 "LPGA에 갈 때 많이들 축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가서 잘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마음 편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들로부터 힘을 얻는다고 이야기했다.

지인들 뿐만 아니라 LPGA에 먼저 입성한 선후배들에게도 최혜진은 많은 것들을 얻고 있다. "조언보다는 모르는 것이 많다보니 한국 선수들 언니들에게 물어도 봤고, 이번에 같이 연습 라운드를 보내면서 나연 언니와 정은 언니와 경기를 했는데 어색함 없이 편하게 연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
다시 훈련하던 곳으로 가서 훈련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첫 시즌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최혜진은 팬들에게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고 부족할 때도 항상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해외로 나오게 되었지만, 여기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이야기하며 성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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