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이 된 홍예은, 지난해 그는 크나큰 선물을 받았다. 바로 LPGA 직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그리고 그 티켓은 그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어낸 티켓이었다.

홍예은은 골프선수 출신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른 선수보다 이른 17살에 프로 진출을 선언하며 자신의 진로를 빠르게 정했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홍예은은 주니어 대회부터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해외로 날아가 세계무대의 벽에 도전했다.

이후 시메트라 투어와 JLPGA, KLPGA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지만, LPGA의 문턱에서 한발이 모자라며 큰 무대로의 진출이 계속해서 미뤄졌다. 그때마다 홍예은의 가족은 눈물을 삼키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의 기회를 여러 번 놓치며 Q-스쿨 시리즈에 통과해야만 LPGA 진출권을 딸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홍예은, 하지만 그는 침착한 플레이와 다양한 실전경험에서 쌓은 노하우로 8라운드 긴 레이스를 무사히 소화해냈고, LPGA 직행 티켓을 따냈다. LPGA 진출이 확정된 순간 홍예은은 아버지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꿈을 이룬 순간을 자축했다.

그리고 다가온 2022년 홍예은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자신의 LPGA 루키 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오는 1월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에서 홍예은은 자신의 LPGA 첫 경기를 치른다.


마침내 입성한 LPGA 홍예은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첫 대회라서 기대도 많이 하고 왔는데 시합장에 오니 기대반 걱정반 긴장감도 섞여있는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홍예은은 "LPGA에 진출한 목적이 일단 더 좋은 대회를 더 많이 뛰고 싶었기 때문에 빨리 대회에 나서고 싶었고 대회장 분위기도 빨리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일찍 출전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짧은 비시즌을 가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Q-스쿨에 통과했어도 홍예은은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루키 시즌을 위해 하루가 바쁘게 연습하고, 감사인사도 드리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홍예은은 설명했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LPGA에 입성했으니 마인드까지 달라졌을 터, 홍예은은 "Q-스쿨 때는 1부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말 축하 인사도 많이 받고 정말 대견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동도 많이 받았고, 감사하게도 도와주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스무 살, 홍예은의 LPGA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구체적은 꿈을 갖고 있었다. "일단 가장 첫번째 목표는 꾸준하게 컷 통과도 하면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고 두번째는 신인왕, 세번째는 1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그의 목표다.

어린 나이에 겪는 큰 무대이지만 동료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 특히 신지은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홍예은은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던 신지은 선수도 대회장에서 와서 만났는데 조언도 해주고 1년동안 같이 투어 다닐꺼니까 친하게 지내자고 이야기 많이 해줬다."라고 이야기하며 의지가 되는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홍예은은 마지막으로 "타지에서 경기를 하고 있어 가까이서 많이 인사는 못드리지만, 항상 많은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우여곡절 끝에 LPGA에 입성한 홍예은, 그에게 LPGA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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