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LPGA에 입성해 올해로 14년차 LPGA 선수가 된 강혜지, 어린 시절부터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골프 유학을 하며 실력을 키웠고, 시메트라 투어을 거쳐 2009년 LPGA로 전향한 후 현재까지 LPGA에서 뛰고 있다.

13년 동안 아직 우승은 없고 탑텐도 14번 불과하지만, 꾸준함을 바탕으로 강혜지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13년째 프로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2022년에도 강혜지는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새로운 코치와 함께한 비시즌을 통해 강혜지는 앞으로 다가올 시즌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한다. 오는 1월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에서 그 확신을 증명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시즌 훈련에 강혜지는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대회를 앞두고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혜지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올 겨울에 새로운 코치와 스윙도 바꿨기 때문에 기분좋은 한해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이어서 "비시즌에 연습한 스윙에서 어떤 식으로 공이 나가는지 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일찍 출전을 하게 되었다."라고 예년보다 이른 출전에 대해 이야기한 강혜지는 "우선 근력 운동도 많이 하고 스윙도 바꾸다보니 정신없이 비시즌을 보낸 것 같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라고 웃어보였다.

샷을 바꾼 것에 대한 기대감이 인터뷰 내내 녹아있던 강혜지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샷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무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강혜지는 "샷을 바꿨기 때문에 샷이 어느 정도 적용이 되는지 이번 대회에서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벌써 10년이 훌쩍넘은 시간 강혜지는 우승의 욕심보다는 차근차근 본인의 길을 나아가려 하고 있다. 올 시즌의 목표에 대해 "욕심없이 시작 몇 대회는 탑 30위권으로 생각하고 있고, 올해 목표는 LPGA 탑 30위가 목표다."라고 이야기한 강혜지는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골프장에 대해 "2년 전에 쳤던 코스인데 그린이 느린 편이다. 그래서 스코어가 잘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LPGA에는 안나린-홍예은-최혜진이 새롭게 루키로 들어왔다 14년 차 베테랑이 후배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무엇일까? 강혜지는 "우선 몸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년 동안 쳐야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이 아주 중요하다."라고 장기 레이스에 대비할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스윙, 달라진 환경 속에서 과연 베테랑 강혜지는 자신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의 스윙이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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