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나린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시즌 내내 우승이 없던 안나린은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뒤이어 진행되었던 LPGA Q-스쿨에서는 마지막 날 다섯타를 뒤집으면서 LPGA 수석합격이라는 위업을 세우며 당당히 한국에 돌아왔다.

귀국 후 안나린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고진영, 박성현이 소속된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고, 안나린의 모자에 새겨진 메인스폰서 또한 문영에서 메디힐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침내 1월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에서 안나린의 LPGA 첫 발자국이 새겨진다.

Q스쿨 이후 이어진 자가격리 생활에 지쳐있었던 안나린은 자가격리가 풀린 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골프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LPGA 준비는 착실히 해나가고 있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3월에 펼쳐지는 아시아 투어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안나린은 1월에 펼쳐지는 게인브리지 대회를 첫 대회로 결정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이른 타이밍이지만, 안나린은 "이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LPGA 첫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말하는 안나린의 표정에서 설렘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재미있을 것 같고,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안나린은 "한국에서 뛸 때보다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LPGA 진출 성공 이후 달라진 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2년 '루키' 안나린의 목표는 무엇일까? 잠시 고민을 하다 "LPGA 첫 우승을 빠르게 이루고 싶다."라고 미소를 지어보인 안나린은 "LPGA에 뛰는 선후배들 선수들에게 조언을 조금 들었다. 연습 라운드에서 이정은6와 LPGA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이야기하며 동료들의 도움으로 빠른 적응을 마치겠다는 각오도 드러내보였다.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기대감으로 뛰게 되는 안나린은 "한국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여기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
다."라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성원을 부탁했다.

수석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2022년 LPGA에 입성한 '루키' 안나린, 과연 그에게 펼쳐져 있는 것은 어떤 미래가 될 지 안나린의 루키 시즌이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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