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여름을 끝으로 17년을 몸담았던 AS 로마를 떠나는 다니엘레 데 로시, 당초 아메리카 대륙으로 예상되었던 그의 행선지가 이탈리아 내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축구계에서 공신력을 갖고 있는 스카이스포츠의 이탈리아 소식통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올 여름 로마를 떠나는 다니엘레 데 로시의 향방에 대해 이야기 했다.
로마노 기자는 데 로시의 향후 행선지를 예측하며 "데 로시는 미국과 보카 주니어스에서 온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다시 뛸 것이고 곧 세리에 A 팀들의 이적제의에 응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행선지가 미 대륙이 아닌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당초 데 로시는 이탈리아가 아닌 MLS행이 유력했다. 많은 세리에 A 동료들이 미국행을 선택했으며, 보카 주니어스는 데 로시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현지에서 말할 정도로 미국과 남미대륙이 데 로시에게 있어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데 로시는 이탈리아에 더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로마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만큼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존재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이야기했으며, 이미 AC 밀란과 피오렌티나를 비롯한 2-3개 팀에서 제안서를 받은 데 로시는 에이전트와 함께 행선지를 고민중이며 이번주 휴가를 마치는 대로 새로운 행선지를 정할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예측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데 로시의 퇴단, 과연 로마를 떠나는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해진다.
사진=다니엘레 데 로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