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피오렌티나를 넘어 세리에 A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윙어는 바로 피오렌티나의 페데리코 키에사다.
삼프도리아와 라치오, 피오렌티나 등을 거친 아버지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로 지난 2016년 피오렌티나 유스팀에서 1군으로 승격된 키에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었고,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41경기에 출전 12골 9도움을 올리며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피오렌티나가 시즌 막판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강등 위기까지 몰렸지만, 간신히 잔류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키에사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벌어다 준 승점 덕분이었으며, 만약 키에사가 없었다면 피오렌티나는 잔류를 장담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그는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이러한 맹활약에 토트넘과 리버풀을 비롯해 유벤투스 등 젊은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빅클럽들이 키에사를 노리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은 다양한 팀에 관련되 이적설을 연일 쏟아내며 키에사의 이적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의 로코 B.코미소 구단주는 키에사의 이적설에 대해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코미소 구단주는 17일 현지 언론인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키에사의 이적에 대해 "1억 유로(1,329억 원)를 준다고 해도 팔지 않는다. 나는 그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았고 그는 대단한 일을 했다. 키에사는 우리의 자랑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키에사를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보였다.
이적료에 대해서 "우리는 돈이 필요하지 않으며 바이아웃 조항도 없다"고 잘라 말한 코미소 구단주는 "나는 그를 피렌체에 적어도 1년은 더 두고 싶다, 더 오래 붙잡고 싶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을 곧 할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모험을 시작해야 하는데 어떻게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를 팔아 모험을 시작할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하며 피오렌티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키에사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돈도 필요하지 않다는 피오렌티나 회장의 강경한 자세, 키에사를 노리는 빅 클럽들은 구단보다는 키에사를 설득해야 키에사를 보다 더 손쉽게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피오렌티나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