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이광연과 한국팀을 울리고 웃긴 페널티킥 VAR, 하지만 적어도 올 시즌부터 VAR을 시행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러한 장면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더 타임즈는 20일(한국시간) PGMOL(프로경기심판기구, Professional Game Match Officer Limited)의 말을 인용해 다음 시즌부터 VAR이 시행되는 프리미어리그의 비디오 저지들은 심판들이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의 위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비디오 대신 현장에서의 판단에 맡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U-20 월드컵과 2019 여자 월드컵에서 말이 많았던 장면은 바로 페널티킥이었다. 규정에서는 골키퍼가 키커가 킥을 차기 전까지 적어도 한 발은 골라인에 걸쳐있어야 하며, 만약 두 발이 모두 골라인에서 떨어진 경우 해당 골키퍼에게 경고와 페널티킥 리테이크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지난 U-20 월드컵 세네갈 전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낸 이광연은 이 항목으로 인해 페널티킥을 다시 내주며 실점했고, 승부차기에서는 오세훈의 킥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VAR로 세네갈 골키퍼의 파울이 인정되며 대한민국은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었다.

U-20 월드컵에서 이어진 이번 논란은 여자 월드컵도 피해가지 못했다. 스코틀랜드는 20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상대로 3대3으로 비기면서 탈락했다. 스코틀랜드의 골키퍼 리 알렉산더는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의 플로렌시아 본세군도의 킥을 막아냈지만, 해당 규정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실점, 3대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일부 심판들 사이에선 국제축구연맹(FIFA)의 법 개정이 애초에 문제가 되지 않은 이슈를 만들어냈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축구 관계자는 "새로운 법은 골키퍼들에게 너무 큰 불이익을 주고 있어 페널티킥 골을 주는 것 같다. 골키퍼가 어떻게 골라인과 공을 주시할 수 있겠나."라고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을 관리하는 단체인 PGMOL는 VAR로 인해 공을 두 번 차는 경우, 킥 지점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 또는 페널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침해가 있을 경우에만 페널티킥 파울에 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 규정은 시즌 중에 검토될 것이지만, PGMOL의 견해는 막아낸 페널티가 리테이크 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키커가 빠르게 달려 대시할 수 있는 만큼 골키퍼가 킥을 기다리며 한 발짝도 내딛을 수 있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사진=FIFA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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