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1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로 다시 돌아오는 유벤투스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가 유벤투스 감독으로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전용기를 통해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 곧바로 유벤투스의 훈련장으로 향해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을 비롯한 유벤투스 수뇌부진과 인사를 나눈 후 훈련장과 그라운드를 돌아보며 팀 적응에 들어갔다.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한 사리 감독은 네드베드 부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함께 하면서 유벤투스를 맡게 된 소감과 나폴리-첼시와 유벤투스의 차이, 그리고 앞으로의 시즌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리 감독은 유벤투스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나폴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다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멋진 경험을 했다. 유벤투스는 현재 최고의 이탈리아 클럽이며, 나에게 이탈리아로 돌아갈 기회를 준 클럽이다. 이 클럽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유벤투스의 감독 제의가 왔을 때의 느낌에 대해 "나의 부임을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원하던 구단은 유벤투스 말고는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유벤투스의 태도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한 사리 감독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첼시에서도 아주 강한 선수들을 지도했지만, 이곳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훈련시키는 것은 나에겐 또다른 전진이 될 것이다. 그가 신기록을 깰 수 있게 돕겠다."라고 말하며 호날두를 지도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내보였다.
첼시에서 팬들이 사리볼에 대한 회의감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 "어디에서나 그랬다."라고 이야기한 사리 감독은 "엠폴리와 나폴리 시절에도 그랬고 첼시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회의론자들이 덜 있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개의치 않아 했으며, "나는 축구를 통해 그런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마음을 바꾸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축구로서 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다음 시즌에 대해 이야기한 사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올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처럼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주변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것이 내년 시즌의 목표다."라고 이야기하며 디발라의 이적설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사진=유벤투스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