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방출 유력후보에서 일약 주전 공격수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끈 페르난도 요렌테가 토트넘에서 행복한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요렌테는 전반기까지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요렌테는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는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케인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점점 기회를 잡기 시작한 요렌테는 32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해 토트넘의 챔스 경쟁에 힘이 되었으며, 챔피언스리그 4강전 맨시티와의 2차전에는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의 주역이 되었다.

토트넘의 엄청난 성과에 요렌테는 기쁨을 드러내보였다. 요렌테는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반전의 비결과 토트넘에서의 생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결과에 대해 질문을 받은 아약스는 "이유를 설명하기엔 어렵지만, 초반부터 우리는 지배당했고, 우리는 프레싱을 잘 가할 수 없었다. 좋은 스타트를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라고 1차전에 대해 총평했으며, 지난 2015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는 질문엔 "메시같은 다른 별에서 온 선수라든지, 네이마르, 수아레즈 같은 선수를 만났을 땐 쉽지 않다. 우린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방이 더 잘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전력차를 인정했다.

올 시즌 요렌테는 전반기까지 케인의 철저한 백업 역할이었다. 요렌테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었다. 요렌테는 "적응해야만 한다. 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 있고, 감독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물론 심적으로는 힘들지만, 이 시련 역시 멘탈적으로 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7년 요렌테는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당시 장신 스트라이커를 원하던 첼시가 토트넘과 영입경쟁을 펼쳤지만, 요렌테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요렌테는 "나는 첼시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첼시는 스완지와 협의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스완지와 빠르게 합의를 했다. 이것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과 구단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흥분된 마음으로 계약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이후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요렌테는 "나는 남고 싶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 요렌테는 "우리는 이미 멋진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도 4위 안에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들었다. 아약스가 훌륭한 팀인 것을 알지만, 우리는 믿음을 갖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전에 펼쳤던 경기들 만큼 경기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아약스와의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페르난도 요렌테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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