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영국의 한 극우정치인이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에데르송이 급하게 진화에 나섰다.

영국 유명 극우인사이자  반(反)이슬람 강경주의를 표방하는 극우단체 단체 ‘영국수호리그(EDL)’ 창설자인 토미 로빈슨의 경호원 역할을 하고 있는 대니 토머스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빈슨과 에데르손이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지난 밤 로빈슨은 에데르송과 만남을 가졌고, 맨체스터에서 그가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 글은 영국에서 큰 논란이 되었는데 바로 토미 로빈슨이 강력한 극우주의자라는 데 있었다. 이슬람에 큰 반감을 갖고 있는 로빈슨은 2017년 5월 영국 캔터베리 법원 밖에서 16세 백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슬림 남성 4명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다가 법정모독죄로 기소돼 징역 3월 집행유예 18월 선고를 받았다. 로빈슨은 지난해 5월에도 리즈 형사법원 밖에서 성매매 관련 재판을 SNS로 생중계하다 같은 죄목으로 체포돼 징역 13개월의 선고가 내려졌다. 이에 페이스북은 토미 로빈슨 및 영국수호리그의 계정을 해지시켰고, 미국은 그의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전세계적인 문제아로 낙인 찍혔다.

이미 영국에서도 요주의 인물로 간주되고 있는 로빈슨이 에데르송과 사진을 찍었으며, 그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 에데르송은 큰 곤혹을 치룰 것이 분명했다.

이에 에데르송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반박했다. 에데르송은 "사람들이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해줬다. 나는 확실히 이 사람이나 그의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위해 날 막아섰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라고 글을 남기며 강력하게 로빈슨의 지지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니 토머스의 글은 지워지지 않고 있으며, 영국 내에서는 또 한명의 축구선수가 정치적인 희생양에 되었다고 문제아 로빈슨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대니 토머스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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