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팀의 핵심 네이마르가 빠진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망이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파리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리그 1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경기에서 디 마리아가 선제골을 넣고도 뎀벨레, 페키르에게 연속골을 허용,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개막 후 20경기 연속 무패(18승 2무)를 이어오던 파리는 리옹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무패 우승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파리로서는 팀의 중심인 네이마르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스트라스부르와의 쿠프 드 프랑스 경기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중족골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다음주에 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물론,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파리는 리옹을 맞아 최선을 다했지만, 네이마르가 빠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패하며 최근 9승 1무로 상승세인 맨유와 펼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전망도 안갯속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파리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침착했다. 투헬 감독은 카날 플뤼(Canal+)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볼 점유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의 공격적인 압박에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칠 수 없었다."라고 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후반전에서 희망을 본 듯 했다. 투헬 감독은 "후반전에는 우리가 잘 지배를 했다. 전반에 비해 리옹이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리가 공격에서 더 세밀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공격의 퀄리티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가올 맨유와의 경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에 대해 "맨유와의 경기를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잘라서 말한 투헬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후반전은 마음에 들었다. 내가 본 몇가지 포인트만 고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맨유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승세인 맨유와 상승세가 한풀 꺾인 파리 생제르망, 두 팀이 펼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곧 다가온다.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