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고향팀인 페예노르트에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로빈 반페르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예측하고 있다.

반 페르시는 30일(한국시간) 영국의 미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아약스의 4강전 결과를 예측했다. 먼저 반 페르시는 "나는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를 모두 봤다. 맨시티는 8강에서 토트넘보다 더 좋은 찬스를 많이 가졌다. 솔직히 말해 맨시티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원래대로라면 맨시티가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지막 결과까지 환상적이었다. 엄청난 흥분과 드라마가 있었던 한판이었다. 지금도 난 펩이 가엾게 느껴진다. 프리미어리그에 VAR이 도입되었다면 8강전 마지막 순간만큼 펩이 환호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라는 말로 극적이었던 8강전을 회상했다.

반 페르시는 4강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난 토트넘이 아약스를 상대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포체티노가 이 팀을 여기까지 이끌다니 정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토트넘을 높게 평가했으며, "토트넘 선수들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클롭의 훈련방식보다 힘들다고 이야기하더라."라는 말로 토트넘의 훈련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약스의 라이벌 팀인 페예노르트 소속답게 아약스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반 페르시는 "토트넘이 페예노르트랑 아약스가 붙었던 경기의 비디오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3개월 전에 아약스랑 붙어서 6대2로 이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약스가 유벤투스를 이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웃었다. 우리가 11대2로 유벤투스를 이겼다는 뜻이 되니까."라고 페예노르트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널과 아약스의 라이벌인 페예노르트에서 모두 뛴 경험을 갖고 있는 반 페르시는 "토트넘은 아스날의 빅 라이벌이고, 아약스는 페예노르트의 빅 라이벌이다. 4강전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이야기했으며, "해리 케인은 발목쪽에 큰 문제를 가지고 있고, 손흥민도 1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들었다. 아마 루카스 모우라를 톱으로 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예측했다.

반 페르시는 마지막으로 "아약스는 데 리흐트를 보유하고 있다. 엄청난 선수가 될 것 같다. 겨우 19살인데 난 정말 높게 평가한다. 훌륭한 수비수고, 발기술도 정말 좋다."라고 이야기하며 4강전이 호각지세가 될 것임을 예측했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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