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중국대표팀의 감독인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두 경기 만에 사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대표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두 경기 만에 중국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아직 후임자는 미정이다. 이로써 칸나바로는 지난 1월을 끝으로 감독직을 물러난 마르첼로 리피의 뒤를 이어 감독에 부임한 지 3개월여만에 사퇴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칸나바로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중국 대표팀을 동시에 맡기가 쉽지 않았으며, 가족들을 위해 중국 대표팀 대신 광저우의 감독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택했다."라고 밝혔지만, 중국 대표팀 부임 이후 좋지 않은 성적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이탈리아 언론들은 추측했다.

지난 2014년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을 통해 중국과 연을 맺은 칸나바로 감독은 2015년 6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후 사우디의 알 나스르와 중국의 텐진 취안젠 감독을 거쳐 2017년 9월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으로 복귀해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마르첼로 리피의 추천으로 중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오른 칸나바로는 감독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했으며, 이어진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0대1로 패하며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결국 2경기만에 사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중국 대표팀을 떠났다.

당분간 칸나바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직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영상=AFC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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