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미국 LA=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LA 대회에서도 탑텐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 보기 네 개로 두 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박인비, 메간 캉(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올 시즌 출전한 여덟 번의 대회에서 여섯 번이나 탑텐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왜 자신이 세계랭킹 1위에 자리잡아야 하는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증명해보였다.

마지막 라운드 고진영은 약간의 기복이 있었다. 버디를 많이 잡아냈지만, 그만큼 보기도 많이 기록했다.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샷이 흔들리며 2번 홀 버디 이후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7번 홀에서도 보기를 하며 10위 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고진영은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후, 후반 홀인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4, 15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비록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한타를 잃엇지만, 고진영은 탑텐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좋게 LA 대회를 끝냈다.

대회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진 고진영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박인비와의 플레이에 대해 "항상 배우면서 플레이한다."라고 박인비에 대한 리스펙트를 보여준 고진영은 "이번주 한국에 돌아가는데 연습을 할지 쉴지 생각중이다."라고 이야기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다시 탑텐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체적인 소감은?
초반에는 조금 보기가 많아 아쉬웠지만, 후반에 버디도 많이 했고, 또 보기도 하나 있엇지만,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후회없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박인비 프로와 같이 플레이 했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당연히 언니와 플레이 하는 것은 늘 영광이고, 늘 재미있게 하고 있고, 또 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플레이하고, 굉장히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한인들이 갤러리로 많이 왔는데 부담감은 없엇나
부담은 전혀 없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만족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모르겠다. 퍼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린이 어려워 퍼팅 수가 많았던 것 같고, 체력적인 부분이나 이런 것은 크게 힘들진 않지만, 계속 대회를 했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충전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일단 최대한 많이 먹고 쉴 예정이다. 한국에 도착을 해서 다음날에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캐디가 푹 쉬라고 해서 쉴지 연습을 해야할지 생각중이다.

바뀐 캐디와는 잘 맞는 편인가
잘 맞는 것 같다. 캐디가 틀릴땐 나보고 한대 때리라고 농담도 하고, 그때그때 바로 풀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남은 홀들을 마무리하려는 스타일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작년에 이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열심히 하는 만큼 또 다른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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