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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마침내 최두호(25, 부산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

UFC는 13일(한국 시간) 다가오는 UFC 206에서 최두호와 컵 스완슨(32, 미국)의 대결을 확정 짓고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스완슨은 UFC 페더급 랭킹 5위에 올라있는 파이터다. 파괴력 넘치는 타격과 강한 압박 능력을 가졌다. 오랜 기간 페더급에서 톱콘텐더로 활동하며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조제 알도(30, 브라질), 프랭키 에드가(35, 미국), 맥스 할로웨이(25, 미국) 등 최정상권 파이터들에게는 번번이 패배했다. 한마디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지 선수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최상위권 전투력 측정기'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최두호는 이미 오래전부터 UFC 입성과 동시에 수차례에 걸쳐 "모든 강자와 싸우고 싶지만 특히 그중에서 컵 스완슨과 싸우고 싶다. 그와 싸운다면 내가 완벽하게 이길 자신이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표출해왔다. 아직 UFC 내에서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모든 경기를 1라운드 KO로 끝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랭킹도 수직 상승하여 13위에 안착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스완슨과 정면으로 만나게 됐다.

스완슨과의 경기가 확정된 최두호에게 직접 전화를 연결하여 현재 심경을 물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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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완슨전 확정을 축하한다.
고맙다.

그토록 고대하던 스완슨과의 대결이 확정됐다. 현재 소감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완슨과의 대결이 잡혔다. 정말 기분이 좋다. 

현재 격투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많은 분들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대박'이라고들 하더라(웃음).

혹시 우려의 시선은 없었나.
아직 스완슨과 맞붙기엔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충분히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UFC에 진출했을 때부터 꾸준히 컵 스완슨을 언급했다. 이렇게 기회가 빨리 찾아오리라고 예상했나.
아직 UFC에서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그 세 경기 모두 쉽게 포기 힘든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충분히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성사 직전인 어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 정말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보여준다"라는 말을 남기며 스완슨전을 암시했다.
모든 일이 항상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양성훈 감독님과 사랑모아 백승희 원장님이 항상 하셨던 말이다. 그렇게 생각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그렇다. 지금껏 나도 생각한 대로 모두 이루어온 것 같다.

혹시 이전부터 스완슨과의 경기를 가상으로 그려본 적이 있었나.
UFC의 상위 랭커 중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스완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스완슨과 가상의 경기 또한 자주 머릿속에 그려왔다.

경기 양상을 예상해본다면.
일단 타격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도 내가 1라운드 KO로 경기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이라는 가정이긴 하지만, 혹시 스완슨을 꺾는다면 그다음 상대로 예상하는 선수는.
말한 대로 1라운드 KO로 스완슨을 잡는다면 프랭키 에드가나 혹은 곧 징계가 풀리는 채드 멘데스가 좋을 것 같다.

스완슨전을 앞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스완슨이 페더급 랭킹 5위의 선수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여태까지 늘 해온 것처럼 똑같은 마음, 똑같은 자세로 편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고맙다. 꼭 승리를 기원하겠다.
고맙다. 이번에도 좋은 소식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 촬영 및 보정] 최웅재 작가
[기사]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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