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리그 최강 울산을 맞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023 14라운드 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면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강원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수원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따냄과 동시에 리그 최강 울산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케 했다.

수원의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어려웠다. 다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를 봤고 울림을 받았다. 졌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가졌고 오늘 패배가 좋은 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 PK의 빌미를 제공한 이상민에 대해서는 "울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20살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본인이 이겨내기에는 힘들지 몰라도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해서 마음적으로 큰 어른이 되면 좋겠다. 좋은 것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 FA컵 때 선발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저앉아서 슬퍼할 틈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수원은 세트피스로만 두골을 뽑아냈다. "우리가 현재 필드골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세트피스도 득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강점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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