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2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홀로 웃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울산 현대다. 올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현대가 최하위 수원을 맞아 시즌 6연승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 호랑이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표면적으로 1위와 최하위의 싱거운 싸움이지만, 울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울산은 수원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수원 원정에서 사리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울산의 첫 패배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빅버드 징크스를 반드시 깨고 선두 독주 태세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공수 모두가 탄탄하다. 주전부터 벤치까지 모든 선수가 물이 올라있다. 루빅손과 마틴 아담, 주민규가 버티는 공격라인에 김영권과 김기희, 조현우가 버티는 수비까지 건재하다. 거기에 홍명보 감독 특유의 리더쉽까지 더해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과거의 일에 개의치 않아했다. 아직 남은 경기들이 많기 떄문이다. 수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수원은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고,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했기 때문에 지금 순위표는 높은 팀과 낮은 팀이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잘 준비했으니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빅버드 징크스에 대해서는 "기억은 난다. 2021년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당하고 지난해에는 퇴장을 당해서 졌지만 특별히 의식은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한 홍명보 감독은 "상대에 대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이나 호흡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선발을 짠다. 모두들 컨디션이 좋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경기를 준비하는데 이청용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을 하게 되었고, 오른쪽에서 로테이션으로 가는 플레이를 준비했다."라고 선발 명단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테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염기훈은 지난 경기에서 볼을 키핑하고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했고, 이청용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할 수 있고, 오른쪽에서 플레이 하기를 원하는 베테랑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존중하고 아낀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사카의 경우에는 부상에서 회복되어 실전을 앞두고 있다고 이야기한 홍명보 감독은 보야니치의 경우에는 포지션 경쟁에서 이규성, 박용우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밀렸지만 FA컵이나 경기가 많을 때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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