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즈 피지크, 몬스터짐 프로에서 가장 치열한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 이준호와 김민수, 조정현의 삼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몬스터짐 프로 맨즈 피지크는 2022년 출전 선수의 절반이 외국인 선수로 채워지면서 김민수와 조정현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 선수들과 허주시엔, 아지트 라자 등 외국인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의 장이 될 것으로 예고되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중국의 허주시엔이었다. 개인포징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허주시엔을 본 피트니스 관계자들과 관중들은 탄성을 내질렀을 정도로 허주시엔의 몸 컨디션은 완벽에 가까웠다.

하지만 허주시엔은 김민수, 그리고 프로전 직전에 펼쳐졌던 프로퀄리파이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일 바로 프로데뷔전을 가진 싱가포르의 누르 아이판 빈 아마드 등 여러 선수들의 도전을 받았다. 비교심사에서 스위칭이 여러번 진행되었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허주시엔은 큰 장점을 갖고 있었다. 등의 선명한 테이퍼 등 데피니션에서 우위를 보이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고,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 속에서는 몬스터짐 프로를 포기해야할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 그리고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힘듦,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해냈다는 성취감까지 모두 들어있는 눈물이었다. 한국에서의 2주, 허주시엔이 느낀 한국의 피트니스는 어땠을까? 몬스터짐에서 그의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허주시엔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국 광동성 포산시 출신이고, 2019년 11월 IFBB 피지크 프로가 되었습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 때는 언제인가요?
2012년에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첫 운동에 대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근성장이 상당히 빠르게 됐어요. 그렇게 운동을 하면서 하나하나 확실하게 한다면 저에게 돌아오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며 운동을 했던 것 같아요. 

프로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저의 우상은 사딕 하드조빅입니다. 예전에 해외 영상을 하나 봤는데 영상 속에 빛이나는 미소를 가진 선수가 한명 있었습니다. 코도 높고 얼굴도 잘생겼죠. 그 선수가 바로 사딕이었죠. 그 선수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저도 그 선수처럼 프로가 될 것이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본인의 첫 대회는 무엇이었어요 ?
저의 첫 대회는 2016년 4월 24일 전국보디빌딩 선수권 대회가 첫 대회였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번 대회에 나섰고 프로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프로가 되어 이번 몬스터짐 프로에서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몬스터짐 프로를 선택한 이유는?
예전부터 몬스터짐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2018~2019년 중국에서 했던  올림피아 차이나를 모두 봤어요. 대회 무대와 디자인, 조명을 너무 잘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중국에서도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하는 대회는 당연히 더 멋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제 말이 맞았죠. 제 생각은 틀리지 않았고, 이번 대회 무대 디자인은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중국과 한국은 가깝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한국에 오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했던데
제일 어려웠던 점은 비자였어요. 대회가 19일인데 비자가 13일에 나왔어요. 그래서 이후 끊임없이 운동하면서 탄수화물이 낮은 음식을 계속해서 먹으며 몸을 만들었어요. 한국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동시에 받았던 어려운 때였어요. 그래도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한국에 잘 도착했고 챔피언이 될 수 있었죠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본인이 느낀 중국 피지크와 한국 피지크의 차이점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선수들 대부분 머리나 얼굴 크기가 중국선수보다 작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선수인 김민수와 조정현 선수 모두 머리가 작고 어깨가 넓은데 이부분이 한국선수들의 특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복근이 다들 좋습니다. 아마 스포츠 모델 종목이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복근을 잘 키우는 것 같습니다. 이부분도 중국선수들이 한국선수들에게 배워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한국 피트니스 환경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과 중국 피트니스 환경의 차이점은 한국이 피트니스 환경을 중국보다 더 일찍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피아에 가는 한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보다 훨씬 많고, 보디빌딩 비키니, 클래식피지크, 맨즈피지크 등 모든 종목에서 중국 선수보다 많습니다.

올림피아 무대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최고의 꿈입니다. 많은 우수한 한국선수들 모두 중국 선수들이 배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이 부분이 우리가 한국한테 배워야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산 운동 기구는 진짜 잘 만들어졌고, 운동할 때 엄청 편하고 그립감이 너무 좋아요. 이 부분도 중국이 좀 배워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몬스터짐 프로에 참가할 생각인가요?
당연하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몬스터짐 대회에 무조건 참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합니다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1위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너무나도 기쁩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깨를 더 잘 만들고, 복근도 좀 더 잘 키워야 하고, 지방도 좀 줄여야 합니다.

1위를 했다고 해서 절대 교만하면 안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되고,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몬스터짐 DB
영상=총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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