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가 떠난 빈자리는 컸지만, 인천의 플랜B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인천은 7승 8무 4패로 5위, 수원 삼성은 4승 7무 8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인천의 경우 14골을 넣으며 공격을 책임지다 일본으로 떠난 무고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비록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 방안들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김보섭, 델브리지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는 등 무고사 없이 자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잡았다.

조성환 감독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을 짓지 못하면서 숙제를 남긴 것 같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했다면 경기가 수월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길라르의 제로톱 기용에 대해 "무고사가 없는 상황에서 아길라르를 활용한 제로톱에 대해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라고 이야기한 조성환 감독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연계 플레이에서 세련된 모습을 보였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성민에 대해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간절함이 있기 때문에 팀 상황에 따라 일찍 기회가 왔다. 무난한 데뷔전이었고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 항상 준비하고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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