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주중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승 도전과 함께 3위 지키기에 나선다.

포항은 7월 5일(화)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FC를 만난다. 2일(토) 동해안 더비 승리로 7월을 산뜻하게 시작한 포항은 성남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항은 7월 첫 경기였던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돌아온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멀티골을 넣은 포항은 리그 선두 울산에게 시즌 세 번째 패배를 안겼다. 이 승리로 지난 6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기록한 0-2 패배를 되갚은 것은 물론 최근 동해안 더비 4연속 무승(리그 기준) 기록도 끝냈다.

또한, 포항은 16라운드 강원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기록하면서 승점 30점 문턱을 밟았다. 순위도 3위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포항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함으로써 팀 전체의 사기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최하위 탈출이 요원한 성남은 분위기가 천근만근이다. 6월 치른 3경기에서 3무를 기록하며 7월 반등을 기약했으나, 7월 첫 경기였던 강원전에서 0-2로 패하며 시즌 11번째 패를 떠안았다. 19라운드까지 쌓은 승점은 고작 12점에 불과하다. 11위 수원과의 승점 격차만 해도 7점이나 된다.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13골을 넣고, 31골을 잃었다. 득점은 리그에서 가장 적고, 실점은 가장 많다.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팀의 주포였던 뮬리치가 올 시즌 단 3골에 그치며 크게 부진한 상황이고, 특유의 짠물 수비도 한계가 역력하다.

포항은 올해 5월 치른 성남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는 고영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맞대결은 FA컵 16강전 홈경기였다. 당시 포항은 성남 강재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교체 투입된 허용준이 2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빠듯한 리그 일정 속 수도권 원정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동해안 더비 승리로 끌어올린 분위기에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골키퍼 강현무가 K리그 복귀전을 무사히 치른 데 이어 김승대마저 완벽한 부활을 알리면서 스쿼드 운용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다. 올해 성남전 골이 있는 고영준, 허용준을 비롯해 임상협, 완델손, 김승대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포항은 주중 성남 원정에서 돌아온 뒤 주말 수원과의 홈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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