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이전부터 높이의 팀으로 불리며 많은 블로킹 득점을 쌓는 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190cm의 양효진을 필두로 185cm의 이다현, 180cm의 정지윤 등 높은 블로킹의 벽으로 올 시즌 1190개의 블로킹 가운데 172개 성공, 유효 블로킹 484개를 기록하고 있다. 191개의 도로공사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이다. 

인삼공사 역시 높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잉효진과 똑같은 키인 190cm의 정호영과 187cm의 박은진, 186cm의 한송이, 196cm의 옐레나 등 탄탄한 벽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높이에 비해 블로킹의 효율성은 현대건설보다는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4세트를 치룬 가운데 인삼공사는 1139개의 블로킹 시도 중 153개 성공, 유효블로킹 452개를 기록하고 있다. 168개로 3위인 흥국생명에게도 밀린 4위다. 

왜 비슷한 높이임에도 블로킹 수치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일까?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의 높이가 높을 수도 있지만, 사이드 블로킹이 높지는 않다. 아마도 서브를 더 공략을 해서 상대 플레이를 읽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서브 공략 후 블로킹 리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이어서 "효진이나 다현이가 개인적으로 잡아내는 면도 있기 때문에 블로킹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미들 블로커진을 칭찬했다. 

연승이 이뤄지는 가운데에서 강성형 감독과 선수단 역시 안정감을 찾았다. 강성형 감독은 "첫 연승 당시보다는 부담감이 없다. 자연스럽게 훈련하고 경기를 하고 승리를 하는 과정이 물 흐르듯 흘러가고 있고 선수들 역시 부담감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최고조의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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