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며 방황의 시간을 보낸 미드필더가 또 다른 곳으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베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적 발표는 1월 1일 정도에 이뤄질 예정이며 선임대 후 1500만 유로(약 214억 원)의 비필수 완전 이적 조항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9 시즌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며 많은 주목을 받은 판 더 베이크는 2020 시즌을 앞두고 4400만 유로(약 630억 원)의 적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부터 기존 선수들과의 케미가 맞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듬해인 2020-21 시즌에서도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멤버로서 제한적인 임무만을 부여받았다.

이후 2021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난 판 더 베이크는 에버튼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쓸쓸하게 원소속팀 맨유로 복귀했다.

그 사이 감독은 아약스 시절 은사인 에릭 턴하흐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그의 입지는 나아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며 턴하흐 체제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올 시즌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되며 단 두 경기 출전에 그친 판 더 베이크는 이적을 모색했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프랑크푸르트로의 임대를 결정했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