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교체를 단행한 위기의 두팀이 외나무 다리에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치열한 혈투를 벌인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모두 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순위에 올라있는 위기 상황이다. 수원은 1승 2무 8패로 다이렉트 강등인 최하위의 순위에 그쳐있다.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수원은 최성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1승을 거둔 후 후임 감독인 김병수 감독이 바톤을 이어받아 이번 전북전을 준비했다.

전북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우승 경쟁을 해야 할 스쿼드임에도 불구하고 3승 2무 6패로 10위에 처져있다. 이에 책임을 지고 김상식 감독이 물러났으며 지난 서울전부터 김두현 대행체제로 들어선 상태다.

지난 서울전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수원전이 새로운 감독 부임전 맞는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수 감독의 첫 라인업은 기존과 같으면서 살짝 달랐다. 양형모 골키퍼와 이기제, 불투이스, 박대원과 장호익의 포백 라인에 이종성이 뒤를 받쳤고 유제호와 김보경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변화가 있는 부분은 공격진이다. 지난 인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상민에 김태환이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선발에 올랐고 안병준 대신 뮬리치가 선발 명단에 올랐다.

전북은 이전과 비슷하다. 골키퍼 김정훈에 맹성웅, 정태욱, 구자룡, 박진섭이 백포를 형성하며 김건웅과 이수빈, 백승호가 중원을 책임진다. 마지막으로 문선민과 안드레 루이스, 하파 실바가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이전 서울전에서 골을 터뜨린 구스타보가 빠진 것이 큰 특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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