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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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PORTS SCIENCE는 시중에 판매되는 스포츠음료의 비교분석입니다. 운동전후 탄수화물 공급을 위해 어떤 음료를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것입니다. 과일쥬스, 스포츠음료, 에너지드링크, 탄산음료 등 여러가지 당을 포함한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운동이 끝나고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모르신다면....이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게토레이


스포츠음료 시장의 선두주자인 게토레이는 1965년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10명의 풋볼팀 신입생에게 격심한 훈련에 의한 탈수와 근경련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음료의 성능실험을 합니다. 플로리다의 gator팀과 루이지에나 주립 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이 음료를 첫 선보이게 되는데 게토레이라는 이름은 Gator + aid를 말의 합성어로 gator는 악어로 알려져 있지만 플로리다 주민(플로리다 대학생)을 뜻하는 말이고 플로리다 대학생에서 힘을 준다라는 뜻으로 개발된 음료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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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오트밀로 유명한 Quaker Oats Company가 Gatorade Thirst Quencher 브랜드를 포함하여 스토클리 밴 캠프(stokely-van camp)를 합병하고 스포츠영양학 및 운동과학분야에서 게토레이를 연구하기 위해 게토레이 운동생리학실험실을 설립하는 등 게토레이의 발전은 시작됩니다. 1987년 뉴욕 자이언츠가 NFL시즌동안 게토레이 '덩크(dunk)' 전통을 시작하고 슈퍼볼을 차지해 게토레이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1990년 부터 supplement 개념의 게토레이 제품이 생산되고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 브라질, 중동, 남아프리카 등에 전파되고 Nutrition shake가 개발되는 등 게토레이는 스포츠영양학 분야에서 음료로서 보충제로서 가장 강한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게토레이는 수분 재공급, 미네랄 재보충, 에너지 재충전이란 원리로 6%의 탄수화물 용액으로 되어 있습니다. 6~8%의 탄수화물 용액이 체내에서 가장 흡수가 잘되는 농도이며 그 이하나 그 이상은 경기력 발휘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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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분은 정제수, 백설탕, 함수결정포도당,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나트륨강화), 제일인산칼륨(칼륨강화), 사과산, 정제소금, 화이트글라우디(정제가공유지, 유화제, D-소르비톨, 아라비아검, 글리세린, 에탄올), 합성착향료, 비타민C, 홍화황색소입니다. 당 성분은 설탕과 함수결정포도당으로 포도당대 과당이 5:5 ~ 6:4정도인 설탕과 함께 100% 포도당인 함수결정 포도당을 배합하여 포도당 위주의 조합을 하였습니다. 영양성분표를 보면 240ml당 65kcal로 탄수화물 16g, 단백질 0, 지방 0로 6.7%의 당농도를 가진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파워에이드


파워에이드는 코카콜라사가 만들어서 판매하는 스포츠음료입니다(게토레이는 펩시콜라사 제품이기 때문에). 1988년 처음 출시하여 2010년 말 스포츠음료 시장에서 21.7%의 점유율을 가지며 게토레이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합니다(게토레이 77.2%). 2009년 파워에이드는 ION4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실제로 손실되는 땀과 같은 이온농도의 제품을 만들었으며 게토레이는 불완전한 제품임을 광고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상대로 펩시콜라사는 코카콜라사에 소송을 걸면서 이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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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에이드는 호주 럭비리그팀의 공식 스포츠음료(호주가 선택함)이며 호주, 뉴질랜드 및 아일랜드 럭비팀, 미국 올림픽팀농구, 축구만 게토레이), PGA, 나스카, AFL, NCAA 등이 모두 공식음료로 파워에이드를 선택했습니다. 법원은 두 회사간의 법정소송에서 파워에이드의 편을 들어줬으며 이로 인해 게토레이는 성분을 추가하여 다른 라인을 출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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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에이드의 성분은 정제수, 액상과당,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 식염, 합성착향료, 염화칼륨, 아라비아검, 젖산칼슘, 비타민C, 유화제, 로진, 백설탕, 합성감미료(수크랄로스), 가공유지, 비타민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토레이보다 성분이 조금 복잡한데 액상과당위주로 설탕이 미량 들어간 것같습니다. 영양성분을 보면 200ml에 48kcal를 내며 탄수화물이 12g, 당과 지방이 제로입니다. 역시 6%에 맞춰진 음료입니다.



3. 포카리스웨트


포카리스웨트는 일본에서 인기있는 스포츠음료이자 청량음료로서 오츠카제약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1980년 처음으로 개발되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는 이온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비교적 부드러운 맛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음료라는 컨셉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였고 1987년 포카리 오픈 골프 선수권을 개최하면서 분말과 캔 제품을 한국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동아오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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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체중에 60%가 수분이고 하루 섭취량과 배출량이 일정하게 조정되기 때문에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흡수시킴을 강조하기 위해 수분과 함께 나트륨, 칼륨 이온을 적당한 농도로 함유한 제품이라는 모토로 제품이 판매되었고, 코카콜라나 펩시콜라라는 거대한 기업에 맞서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파우치로된 분말 제품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장점이 있는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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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는 정재수, 백설탕, 구연산, 그레이프후르츠농축과실즙, 합성착향료, 구연산나트륨, 정제소금, 비타민C, 염화칼륨, 젖산칼슘, L-글루타민산나트륨, 염화마그네슘이 있습니다. 백설탕과 과실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이며 MSG가 첨가되어 있네요(안전하답니다~) 영양성분은 150ml 40kcal, 9g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제로입니다. 역시 6%의 농도로 되어 있습니다.



3가지 제품을 비교분석 해보자면

주요 당성분

게토레이 : 백설탕 + 포도당

파워에이드 : 과당 + 백설탕

포카리스웨트 : 백설탕 + 과즙(과당이 대부분)


추가성분

게토레이 : 구연산, 비타민C

파워에이드 : 구연산, 비타민C, 비타민E, 칼슘

포카리스웨트 : 구연산, 비타민C, 칼슘


사실상 성분상으로는 파워에이드가 가장 운동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중에는 체내 글리코겐과 혈당, 체지방과 혈중지방, 근육단백질 및 혈중 아미노산 등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데 이들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어 운동수행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이화호르몬(글루카곤, 에피네프린, 코르티솔)이 계속적으로 분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인 인슐린을 유도하는 포도당은 어떻게 보면 부적합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토레이가 주로 포도당을 함유한 제품이라면 이런 부분에서 파워에이드는 그 점을 노리고 나온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중에 섭취하여 ATP를 공급함과 동시에 계속적인 이화호르몬 분비를 통한 글리코겐, 체지방, 근단백질로부터 에너지공급, 그리고 비타민C, E등의 항산화 성분과 칼슘을 통한 근수축력 보존, 근경련 방지 등을 노린 것입니다.


일전에 호주에 AIS가 스포츠영양학에서 가장 발달된 기관임을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호주에서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운동중 수분을 공급하면서 에너지원을 제공하여 운동수행능력을 증가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디빌딩 분야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보디빌딩 분야에서는 다이어트때에도 근육량 감소에 대한 부분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되도록 근육량을 보존한채 체지방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운동중에 ATP를 공급하면서 인슐린을 유도하여 어느정도 체지방이 감소함을 유지한채 근육량을 보존시키는 것이 장거리 목표를 향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의 종목에 따라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부분이냐? 근육의 미적인 부분이냐에 따라 선택의 여지가 달라질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고강도 운동을 장시간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있어서 상당한 수분의 손실 및 전해질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이런 선수들이 운동중 또는 운동후 가장 흡수가 잘 된다는 6%농도의 스포츠음료를 먹을 경우 잘 못먹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가 발생(실제 한국 국가대표들의 경우)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쪽 선수들이 신체 여건이 다를 수도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훈련시간이 길기 때문에 더욱 이런 여건이 부적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보통 희석시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3가지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여야 하냐?

물론 자신의 운동타입에 따라 선택을 하셔야 하며 근육을 지켜야 하는 보디빌딩이라면 게토레이를 먹는 것이 가장 적합하며 만약 운동중 게토레이의 섭취가 부담이 된다면(소화기계 트러블 등), 게토레이와 물을 5:5내지 6:4로 희석하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이클링이나 마라톤 등의 운동을 하신다면 파워에이드를 희석하거나 포카리스웨트를 드시는 것이 적합합니다. 참고하세요^^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