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내몸을 이루는 물의 섭취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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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운동은 우리 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입니다. 체온이 올라가고,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젖산 등 산성 물질이 생성되며 이로 인해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장기적으로 노화 등을 촉진하게 됩니다. 운동중 이런 부분을 완화시키기 위해 intra-workout이 발전되었고, 그중 물에 대한 과학으로 체온 감소에 효과적이고 산성물질의 중화 및 활성산소 생성 억제 기능이 있는 알칼리수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물이 존재합니다. 수돗물, 지하수, 생수를 기본으로 육각수, 탄산수, 해양심층수, 광천수(미네랄 워터), 알칼리수 등 각자 기능성을 주장하는 여러가지 물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가를 '워터 소믈리에'라고 하여 새로운 직업군이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물은 우리 몸에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에 더이상 눈 앞에 보이는 물을 무의식적으로 먹는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인체의 60%를 차지하는 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운동인들에게 있어서 물은 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인체는 물이 60%를 차지하지만 근육은 7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근육량이 많은 사람들은 몸 전체의 수분 조성도 60%를 넘습니다. 운동인들에게 있어 수분 섭취는 운동 퍼포먼스와 직결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수분 섭취법(http://news.monsterzym.com/science_nutrition/711184)은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 퍼포먼스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수분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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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물은 여러가지 물 중에 바로 알칼리수입니다. 영어로는 Alkalized Water 혹은 Ionized Water라고 하는데 이론적으로는 pH 7.4 이상인 물을 말합니다. 알칼리수를 설명하기 이전에 pH라는 것을 설명해야 하는데, pH는 산과 알칼리를 말하는 개념으로 1~14의 범위를 가지며 가운데 숫자인 7을 경계로 1로 갈수록 산성(acid), 14로 갈수록 알칼리성(base)임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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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36.5℃인 것처럼 pH 또한 우리 몸을 조절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우리 몸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pH 7.35~7.4 사이의 약알칼리성(중성)으로 조절이 됩니다. 운동중 우리 몸은 에너지 물질인 ATP를 만들기 위해 산성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산성화(Acidosis)가 됩니다. 이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다양한 물질들이 작용되는데 중탄산소다(sodium bicarbonate, pH 8.5), 베타-알라닌 및 젖산 물질 등이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작용되고 있습니다.


운동 수행능력의 영원성은 없기 때문에 수행능력의 감소를 지연시키는데 초점을 두는데, 스포츠영양학 분야의 연구들을 보면 pH 9~10의 알칼리수를 먹고 자유롭게 생활한 성인의 경우 일반적인 물을 먹인 사람들과 차이는 없었으나 혈액과 소변의 pH가 알칼리화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무산소 운동 선수들에게서 중탄산염과 알칼리수를 섭취시켰더니 수분 흡수가 증가되고 체온이 감소하면서 운동유지시간이 증가했고 pH가 중성화도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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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칼리수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유는 알칼리수가 가져다 주는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칼리수는 위산 과다로 인한 빈번한 속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문제, 천식과 같은 호흡기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알칼리수의 기본적인 원리는 알칼리가 체내에서 발생되거나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산을 중화하여 체내 pH를 조절해 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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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칼리수는 미네랄 입자가 더 작게 분해되어 있어 미네랄의 흡수력을 증가시키는데 인체는 이런 환경에서 근육 운동에 필요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의 흡수가 증가됩니다. 알칼리 상태에서는 산성 상태보다 1/2로 산화가능성이 감소해 활성 산소  생성 감소에 따라 암, 노화, 당뇨 등의 유병률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론에는 반대 이론이 있듯이 알칼리수의 효용성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물이란 것 자체가 이온화를 할 수 있는 전도성 물질이 아니기에 알칼리수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산을 알칼리화 시키는 것은 그만큼 충분한 알칼리 이온이 있어야 하는데 일시적으로 pH를 알칼리화 시키는 방법은 효과가 없으며 위산을 중화시킨다는 알칼리수의 작용은 일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상황이라면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 몸에서 발생하고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산은 중탄산염과 같은 물질들에 의해서 잘 조절될 것입니다. 하지만 운동중에 체내 산성화에 대한 부분은 정상적인 pH 조절의 기능으로는 설명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알칼리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알칼리수로 일반적인 물을 대체하여 먹는데, 이런 생활화가 아닌 운동 중에 알칼리 수의 섭취는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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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수는 일시적인 pH 중화에 따라 운동수행능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고, 수분을 비롯한 미네랄의 흡수를 증가시키며 이런 재수화는 결국 운동수행능력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알칼리수가 할 수 있는 항산화 작용은 결국 운동의 장기적인 수행능력과 직결되는 것으로 운동으로 인한 인체의 데미지를 완화시키는 역할입니다.


결국 알칼리수는 아직까지 운동 또는 일상 생활과 관련된 적용 여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운동인들에게 운동중에는 충분히 섭취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