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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선수를 트레이닝 하는 피트니스 더 핏불 이성모 대표>

[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자기관리가 철저한 유명 선수들도 트레이닝을 받는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 같이 자신의 특기가 아닌 운동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에서는 전문적인 트레이너의 유무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 최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1일까지 팀 훈련을 금지함에 따라 12월부터 1월 사이의 개인적인 몸관리가 무엇보다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현재 야구, 축구를 비롯한 선수들의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피트니스 더 핏불의 이성모 대표는 선수 트레이닝의 대가로 통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현재 박병호, 서건창 등 프로선수를 비롯해 각 종목의 선수들의 트레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이 대표는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선수들의 코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대표는 선수들도 흡족해하는 자신의 트레이닝 실력에 대해 “아직 더 공부해야한다“라고 겸손히 말했다.

이 대표는 야구선수 출신으로 대학 시절까지 야구를 했을 정도로 야구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시절에 대해 “선수시절에는 왜소한 체격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몸무게가 65kg에 불과했었다. 보충제를 먹고 웨이트를 했지만, 살이 붙지 않았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부터 전문적인 웨이트트레이닝에 돌입해 1년 만에 70kg을 넘겼다. 신체적인 약점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바뀌는 모습을 보니 웨이트트레이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라며 웨이트트레이닝에 눈을 뜨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에도 이성모 대표는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구선수 출신 트레이너가 가지는 이점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경험에서 나오는 세부적인 메커니즘을 A부터 Z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다른 트레이너들보다는 수월하다. 이점이 선수 출신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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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더 핏불 이성모 대표>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트레이너 길에 들어간 그는 차근차근히 머슬아카데미와 코치아카데미 등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해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내가 좋아서 한 운동 프로그램을 다른 회원들에게 접목시키고 그 회원들이 커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 한 쪽에서 엄청난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본격적으로 트레이너의 길에 접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성모 대표가 지금도 각별하게 트레이닝을 사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열정 가득한 트레이닝은 시작한지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로 선수들부터 일반인들에게 이르기까지 이성모 대표가 책임져야 할 회원들의 범위도 이전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넓어졌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트레이너 생활을 가능하게 한 이유로 ‘회원들과의 신뢰와 운동효과’를 꼽았다.


그는 “진행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대해 회원들이 완전히 믿고 따라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교육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대치에 80~90%의 정도로 운동 강도를 강하게 가져가는 편이다. 물론 트레이닝을 재미있게 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몸이 예전보다 좋게 바뀌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운동하는 재미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기에 강도를 강하게 가져가는 편이다. 회원들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다들 말씀하신다.”라며 트레이닝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들의 트레이닝면에서도 똑같을까? 이성모 대표는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대해 "야구나 농구, 축구에 특화된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주변의 근육을 신경쓰지 않으면 특화된 근육을 키울 수 없고 오히려 부상을 쉽게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선수들에게도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라며 선수들에게도 웨이트트레이닝을 강조하는 자신의 철학을 알려주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서건창을 꼽았다. 이 대표는 "서건창은 원래 컨텍트형 선수이고 발이 빠르기 때문에 대게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트레이닝 할 때에는 근육을 키우기 보단 주력 강화에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 기간 프리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서 벌크업이 많이 되었고, 이미 가지고 있는 컨텍트와 주력에 파워까지 얹어진다면 진정한 호타준족의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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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대표는 운동에 있어서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재활이나 웨이트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바로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재활과 운동에 대해 “재활이나 운동이나 트레이닝을 할 때에는 당연히 통증이나 자극이 오기 마련이다. 통증은 근육이 회복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조금 아프면 멈추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통증이 있어도 꾸준하게 목표를 향해 간다면 본인이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있다.”라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성모 대표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일까? 강서구 마곡에 피트니스 더 핏불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강남에 피트니스 더 핏불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인 이 대표는 “현재 피트니스 뿐만 아니라 식단사업과 별도의 트레이너 양성도 준비 중에 있다. 여러가지 면에서 동료 트레이너들과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성모 대표는 “겨울이 되면 춥다고 운동을 잘 하지 않게 되는데, 겨울이 오히려 운동이 필요하고 더 좋은 시기다. 이때 체력을 많이 키워서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1월 1일부터 운동결심을 하는 것보다 미리미리 운동을 시작해서 내년에 좋은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며 피트니스 마니아들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자신의 롤 모델을 공부하는 보디빌더 김준호 선수로 꼽은 이성모 대표, 그의 트레이닝에 대한 열정과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사진=최웅재 작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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