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의 활약으로 따낸 챔피언 트로피, 도로공사에게 올 시즌은 세대교체를 위한 성장통일까? 디펜딩챔피언 답지않게 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연패탈출에 나선다.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도로공사의 성적은 3승 11패 승점 12점으로 6위, 현재 바로 위의 순위인 정관장과의 승점보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승점차가 가까울 정도로 위기인 상황이다.

최근 경기력도 좋지 않다. 정대영, 박정아 등 베테랑이 빠져나간 공백을 느끼며 5연패를 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관장과의 맞대결이 연패탈출과 동시에 순위 상승을 위한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는 상성이 있다고 할 정도로 성적이 좋은 도로공사다. 시즌 3승 가운데 2승을 정관장을 상대로 따냈다. 현재 360득점, 공격성공률 40.45%를 기록하고 있는 반야 부키리치의 득점력과 함께 정관장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쏫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문제다. 상대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많이 패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고, 자기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전은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자."라고 이야기했다.

라인업은 이전 경기와 동일하다고 밝힌 김종민 감독은 타나차의 부진에 대해 "다른 부분이 아니라 리시브와 선수들과의 호흡적인 부분이 힘들었기 때문에 맞출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리시브를 하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에 그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높이가 얕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공격력을 갖고 가려 준비를 했는데 앞으로는 리시브를 잘하는 문정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편하게 하라고 조언을 했다."라고 격려했다.

베테랑의 부재가 경기력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영향이 있다. 몇년동안 같은 멤버로 맞췄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모인 팀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 한명이 빠지면 쉽지 않은 구성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베테랑이 2명이나 빠지다보니 어려웠던 것 같고, 신인 선수가 한자리를 메우고 아시아쿼터가 한자리를 메우고 나머지 선수가 돌려가면서 준비하고 있다. 시즌 시작전부터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어서 기대는 보였지만, 기대를 많이 하다보니 되지 않더라."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모든 부분이 복합적이다. (배)유나가 떨어져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다운되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개인의 능력은 보여줘야 하지 않나 보고 있다. 잘 맞춰서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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