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큰 위기에 빠져있다. 지난 주중 첼시와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주말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 당하며 망신을 당했다.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진은 우왕좌왕하며 본머스의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에게 그야말로 농락당했다. 게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막판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와 텐하흐 감독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바로 미드필더의 핵심 카세미루의 복귀다. 지난 10월 카라바오컵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카세미루는 10일 캐링턴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온 것이다.

카세미루의 조기 복귀는 맨유에게 있어서 의미가 크다. 당초 카세미루는
 2024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캐링턴 훈련장에 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복귀할 수 있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맨유팬들이 카세미루의 복귀를 반기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비록 지난 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맨유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시절 맨유를 이끌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언급을 봐도 그렇다. 베르바토프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카세미루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얼마나 높게 평가를 받았는지, 또 얼마나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고, 맨유에서 첫 시즌에 그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카세미루는 계속해서 그의 능력을 증명할 책임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그는 나이가 들고 있기 떄문에 경기를 하는 방식,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 경기를 읽는 방식에서 더 현명해져야 한다. 가능한 빨리 다시 건강해져서 경기를 읽는 능력과 함께 플레이에서의 성숙함과 침착함을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그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현재 맨유의 스쿼드에서는 정신적인 혼란 상황에서 잡아줄 구심점이 거의 업다. 만약 이러한 스쿼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다음 주말 리버풀에서의 경기에서 지난해 0대7과 같은 악몽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빠져나오게 만들 수 있는 경험과 정신적인 틀을 충분히 갖고 있는 카세미루의 복귀가 맨유에게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잉글랜드 언론들은 전망했다.

만약 카세미루가 복귀하여 최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면, 텐 하흐의 맨유가 운명을 바꾸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과연 돌아온 카세미루가 맨유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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