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 와타루,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며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고있다.

특히 지난 14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2대3으로 뒤진 후반 41분 살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3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기도 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1,620만 파운드(약 276억 원)으로 데려온 이적료의 값은 충분히 해내고 있는 것이 올 시즌 와타루의 퍼포먼스, 다만 약간의 불안감은 남아있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엔도는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꽤나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윌 휴즈가 엔도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전반 29분 팰리스의 윌 휴즈가 엔도에게서 공을 뺏은 후 오드손 에두아르가 PK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 PK는 VAR 결과 윌 휴즈의 파울로 취소되었지만, 이후에도 윌 휴즈에게 자주 압도당했고, 불안감을 노출한 그는 하프타임에 조 고메즈와 교체되고 말았다.

팀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살라와 하비 앨리엇의 연속골로 2대1 역전승에 성공했지만 이날 엔도가 보여준 불안한 플레이는 잉글랜드 언론들로 하여금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게 만들었다.

리버풀 에코는 엔도에 대해 "페널티 킥은 내준 것은 윌 휴즈의 명백한 파울로 인해 번복되었지만, 엔도는 더 빨라야 하며, 더 강해야 하며, 그에게 올 수 있는 도전을 예상해야 한다."라고 엔도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엔도는 이제 더 이상 분데스리가 하위권에서 경쟁하지 않는다. 다음 번에는 그렇게 운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완전히 다른 세계임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현실을 빠르게 깨달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풀럼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엔도의 실망스러운 전반전 플레이는 리버풀이 또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라고 이야기하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엔도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엔도를 향한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엔도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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