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치고 LPGA 진출을 선언한 안나린,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에는 승수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펼쳐졌던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우승은 안나린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대망의 Q스쿨에서 안나린은 왕중왕전의 감각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던의 하이랜드 오크스GC 하이랜드 마시우드 코스(파72·6,685야드)에서 펼쳐진 2021 LPGA Q-스쿨 시리즈 2차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를 무려 아홉 개나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22언더파로 선두에 한 타 차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안개로 인해 무려 2시간 30분이 지연되는 일정과 일몰로 인해 15번 홀까지 진행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나린은 좋은 퍼팅 감각을 선보이며 LPGA 티켓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안나린은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8라운드가 좀 길다고 생각을 했었다. 두 대회를 합친 라운드이기 때문에 두 대회를 치루러 온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지금까지 잘한 것 같고, 남은 라운드 더 집중해서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왕중왕전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게속 시합을 이어서 했기 떄문에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동의한 안나린은 "처음에는 숏게임이 어려웠던 것 같았다. 지금은 연습하다보니 익숙해졌다."라고 미국 잔디 적응은 어느정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 자신의 점수에 대해 "80점을 주고 싶다. 좋은 샷은 버디찬스로 이어지도록 잘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안나린은 안개로 지연되어 불편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연된 시간 동안 쉬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지금까지의 느낌을 계속 이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안나린은 "지금은 타지에 나가 있지만, 한국에서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플레이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영상=미국 앨라배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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