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유, 한국명 유현서 골프를 잘 안다는 사람들도 이 선수의 이름을 거의 들어본 적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유 선수는 4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에서 5년 동안 거주하다 지난 2010년 미국에 왔다. 부모님의 권유로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고, 2013년 골프 레슨을 시작한지 한달 만에 처음으로 USKIDS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본격적인 골프선수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후 AGJA(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점점 실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이후 LPGA의 2부 격인 시메트라 투어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다.

아직은 어린 나이이기에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꾸준하게 대회에 출전하며 경력을 쌓았고 2021 LPGA Q스쿨에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LPGA 입문을 향한 과정에 들어섰다.

현재까지 케이티 유의 순위는 6언더파 공동 28위, 상위 45명까지 주어지는 LPGA 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안정권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꿈에 그리던 LPGA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케이트 유는 유창한 한국말로 몬스터짐과의 인터뷰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케이티 유는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아 끝까지 잘 막았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지금까지의 Q스쿨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케이티 유는 발목 상태가 원래부터 좋지 않아 골프 입문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케이티 유는 "아프긴 하지만 많이 극복했다. 스윙도 교정하고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케이티 유가 정착한 곳은 미국 올랜도, 골프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지만 그는 낮보다는 아침과 저녁 늦게 필드에서 훈련했다. 낮에는 너무 더워 훈련 소화가 안되기 때문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만들어나갔다고 케이티 유는 설명했다.

올랜도는 양희영, 박성현 등 유명 선수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케이티 유는 "양희영 선수를 자주보았다. 같이 연습도 많이 했다. 배울 것도 많고 그래서 몰래몰래 보면서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본받고 싶은 선수는 누구일까? 케이티 유는 김효주를 꼽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효주 선수를 좋아했다. 스윙도 좋고 그래서 언니의 플레이를 따라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LPGA에 대한 어색함이 없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시메트라 투어를 3년간 했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 그저 빨리 LPGA에 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 영상=미국 앨라배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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