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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재수생' 켄자스 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만능 플레이어 벤 조브리스트(34)가 양키스에 구멍난 2루를 메울 수 있을까?

지난 5일 ESPN의 앤드류 마천드와 동료기자 윌라스 매튜는 양키스의 구단주인 스타인브레너와 경영진들에게 투자를 권하는 칼럼을 올렸다. 찬성·반대 형식으로 진행된 이 글에는 당장 3년 정도의 계약으로 조브리스트를 영입하라는 뜻을 밝혔는데 현시점에서 팀을 갈아엎을 것이 아니라면 뉴욕 양키즈의 구멍은 2루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영입 찬성에 대한 의견으로 템파베이 시절의 맹활약을 먼저 꼽았다. 조브리스트는 훌륭한 선수이며 모두가 탐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양키스의 요구사항에 많은 부분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특히 레프스나이더(김정태)와 호세 피렐라 그리고 더스틴 애클리가 시원찮은 상황에서 2루수 영입은 필수이며 조브리스트가 스위치타자로 좌투수를 상대해 보여준 .329의 타율은 양키즈에게 아주 매력적이다. 2015시즌 양키스 타선이 좌투수들에게 부진했던 모습을 떠올린다면 이는 분명히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며 다재다능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가 어느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후보 2루수들에게도 긍정적이다. 양키스 타선의 활용 폭과 유망주 기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양키스 타선은 플레이오프 경쟁으로 치열했던 지난 8월부터 토론토 좌투수 프라이스에게 완벽히 제압당한 바 있다.(양키스전 4경기에 등판해 26.1이닝, 평균 6.2이닝을 소화하며 단 5실점만을 허용했다.) 2015시즌 조브리스트의 좌완 상대 성적은 브라이스 하퍼급이었다. 현재 테세이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언제 부상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브리스트가 다양하게 활약해준다면 미래의 1루수 자원인 버드 또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겨놓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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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킬러' 벤 조브리스트의 2015시즌
좌완 상대시: AVG .329/ OBP .409/ SLG .519/ OPS .929

이제 반대 의견도 한번 들어보자.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에 비해 양키즈 선수들의 연령대는 이미 노인정 수준에 이르렀다. 내년 5월 35세가 되는 조브리스트의 나이 또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며 3~4년간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가 관건이라 밝혔다. 이어 그의 높아진 몸값 또한 문제이며 싼값에 계약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닐뿐더러 다년 계약을 안겨줘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미 양키스에는 다년계약을 체결한 노장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입해야 할 선수라인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며 성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부상으로 뛸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최종 결론으로 조브리스트와 3년 계약을 제시한 그는 최소 2시즌 이상은 좋은 활약을 선보여줄 것이라며 양키스 구단에게 영입을 촉구했다.

스위치 타자이며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조브리스트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또한 다른 유틸리티 타자들에 비해 타격까지 뛰어나다. 성적과 육성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구단이라면 반드시 노려야할 선수다.

'만능 유틸리티' 조브리스트의 출장 포지션(경기)
2B(69G), 3B(4G), LF(45G), RF(5G), CF(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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