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선수(8월25일).jpg



◯ 1루수 라이언 하워드 (35·필라델피아)
Today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홈런(20호)
(시즌 타율 .240)

나홀로 필라델피아를 지키고 있는 하워드가 개인 통산 9번째 20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어틀리를 끝으로 2008년 우승 멤버 전원이 팀을 떠났다. 현재 하워드 혼자 남은 상태다. 사실 아무도 데려가지 않은 것 일 수 있다.) 1회 메츠 선발 디그롬의 96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치며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20호)으로 경기를 시작한 하워드는 3회 다시 타석에 올라 이번에도 디그롬의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홈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파워와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집중력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다음 시즌 드래프트에서 1픽을 차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탱킹에 들어간 필라델피아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어이없는 파죽의 연승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한편 오늘 경기중에 벌어진 하워드의 무성의한 플레이는 팀 분위기가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여실히 드러낸 장면이다.(6회 하워드는 땅볼 아웃 상황에서 1루에 제대로 뛰어 가지 않았다. 문제는 2루수 플로레스가 이 공을 놓치게 되면서 인플레이가 되고 만 것. 뒤늦게 상황을 눈치 챈 하워드는 1루로 달려보지만 이미 공은 1루수 글러브에 들어와 있었다.)

하워드의 월별 성적 변화
4월 .194 .247 .417/ 4 HR
5월 .280 .311 .550/ 6 HR
6월 .189 .255 .356/ 3 HR
7월 .253 .310 .481/ 5 HR
8월 .279 .300 .471/ 2 HR

하워드의 10년 어느 좋은 날
2006년 .313 .425 .659 1.084/ 15.3 %(BB%) 25.7 %(K%)
2015년 .240 .285 .457 .743/ 5.1 %(BB%) 28.3 %(K%)

◯ 2루수 월머 플로레스 (24·뉴욕 메츠)
Today 6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2홈런(13, 14호)
(시즌 타율 .265)

'눈물의 왕자' 플로레스가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첫 멀티홈런 기록은 2014년 9월 17일 마이애미전에서 기록한 2개의 홈런이었다.) 첫 타석에서 빠른공을 노려 봤지만 삼진으로 물러나고 만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5구째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2점 홈런을 만든 그는 5회 다시 한번 타석에 나서 역전 3점 홈런(14호)을 기록한다.(자신의 한경기 최다 타점은 6타점이다.)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2루타를 한 개 더 추가하며 후속 타자 다노의 2루타때 홈을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투수진의 빠른공을 집중적으로 노린 플로레스는 3안타 모두 패스트볼을 공략해 만들어낸 것이다. 공을 맞추는데 주저함이 없는 그는 7월 들어 타격감을 찾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경기 중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뒤 팀에 대한 애착과 섭섭함에 눈물을 보인 플로레스는 트레이드가 무산되자 메츠의 눈물 왕자로 거듭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자신에 타석 때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9년째 메츠맨으로 뛰고 있는 플로레스는 이번 시즌 풀타임 첫 해를 보내고 있다.)

'눈물 왕자의 대변신'(8월 24일 기준)
전반기: 83 G 10 HR/ .252 .286 .395
후반기: 30 G 4 HR/ .300 .330 .482

NL 유격수 WAR 순위
1위 크로포트(SF) 4.5
2위 강정호(PIT) 3.4
3위 헤체베리아(MIA) 3.0
4위 페랄타(STL) 2.6
5위 시몬스(ATL) 2.5
6위 플로레스(NYM) 1.6

◯ 3루수 데이빗 라이트 (32·뉴욕 메츠)
Today 5타수 2안타 1홈런(2호) 1타점 3득점
(시즌 타율 .342)

'메츠의 심장' 라이트가 부상 복귀 후 가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지난 4월 15일 뜻밖의 부상으로 쓰러진 후 132일만에 가진 복귀 타석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모건의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2호)을 기록했다.(136일만에 기록한 홈런이기도 하다.) 이후 4회 안타로 출루한 후 플로레스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으며 6회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성공적인 복귀무대를 가진 라이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부상의 심각화로 은퇴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복귀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선 메츠에게 라이트의 합류는 팀 캐미스트리에 엄청난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메츠맨' 라이트의 개인 통산 성적
2004년 .293 .332 .525/ 14HR/ 40 RBI
2005년 .306 .388 .523/ 27HR/ 102 RBI
2006년 .311 .381 .531/ 26HR/ 116 RBI
2007년 .325 .416 .546/ 30HR/ 107 RBI
2008년 .302 .390 .534/ 33HR/ 124 RBI
2009년 .307 .390 .447/ 10HR/ 72 RBI
2010년 .283 .354 .503/ 29HR/ 103 RBI
2011년 .254 .345 .427/ 14HR/ 61 RBI
2012년 .306 .391 .492/ 21HR/ 93 RBI
2013년 .307 .390 .514/ 18HR/ 58 RBI
2014년 .269 .324 .374/ 8HR/ 63 RBI
2015년 .342 .390 .500/ 2HR/ 5 RBI

◯ 유격수 에제니오 수아레즈 (24·신시내티)
Today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홈런(9호)
(시즌 타율 .308)

신시내티가 0:5로 뒤져있던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수아레즈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던 상대 선발 파머의 4구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대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 홈런(9호)을 기록했다.(이후 6회에만 10득점에 성공한 신시내티는 12:5로 승리했다.) 코자트의 그림자를 완벽히 지워낸 수아레즈가 오늘도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신시내티 이적 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시즌 전 디트로이트 승리요정이 된 사이먼과 맞트레이드 되어 신시내티에 합류했다.) 특히 홈에서는 팀의 중심타자 보토 이상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홈경기 .336 .364 .549)

트레이드의 승자는?
수아레즈: 60 G/ AVG .308/ OBP .343/ SLG .498/ OPS .841/ 9 HR/
사이먼: 23 GS/ 11승 7패/ 4.52 ERA/ 9 GS/ 137.1 IP/ 1.38 WHIP/

'코레아 부럽지 않은 신시내티'
코레아 : .282 .347 .517/ wRC+ 139/ 15 HR/
수아레즈: .308 .343 .498/ wRC+ 128/ 9 HR/

◯ 포수 트래비스 다노 (26·뉴욕 메츠)
Today 5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8호)
(시즌 타율 .272)

새로운 유리몸으로 거듭나고 있는 다노가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첫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그는 4회 중월 솔로 홈런(8호)을 기록하며 앞선 타자였던 플로레스와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낸다. 6회 오늘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다노는 8회 안타 하나를 더 추가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부상만 없다면 올스타 포수가 될 수도 있는 다노는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이며 이미 몰리나와 포지가 어떻게 팀을 이끄는지 눈으로 경험한 바 있다.) 메츠 대권 도전에 포인트는 다노의 활약 여부가 될 것이다.

메츠 포수진의 2015시즌 성적
다노 : 36 G/ .272 .333 .529
플라위츠키 : 62 G/ .228 .283 .296
렉커 : 26 G/ .138 .273 .246

메츠의 전반기/후반기 타격 비교
전반기 AVG .233/ OBP .298/ SLG .363/ OPS .660
후반기 AVG .256/ OBP .320/ SLG .428/ OPS .748

◯ 투수 나단 에오발디 (25·뉴욕 양키스)
Today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3볼넷 7삼진
(시즌 방어율 4.00)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에오발디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휴스턴 선발 펠드먼의 호투도 빛났다. 본격적인 투수전속에서 에오발디에게 2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온다.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상황에 몰린 그는 결정구로 사용한 스플리터가 절묘하게 떨어지며 위기를 넘기게 된다.(2타자 연속 삼진) 이후 6회 다시 한번 무사 1,2루를 맞이하지만 또 다시 스플리터가 주요하게 먹혀들며 상황을 종료시킨다.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에오발디는 같은 기록을 2014년 8월 9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만들어낸바 있다. 자신의 최다이닝과 타이기록이다.) 8이닝을 107개의 공으로 마무리한 에오발디는 최근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위에서 만큼은 에이스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장착한 스플리터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점점 안정적인 투수로 변해가고 있다.

에오발디의 최근 5경기 성적
8월 1일 5.2이닝/ 3자책
8월 8일 6.1이닝/ 1자책
8월14일 5.1이닝/ 4자책
8월20일 7.0이닝/ 3자책
8월25일 8.0이닝/ 0자책

에오발디의 FIP 변화
2011년 4.35
2012년 4.13
2013년 3.59
2014년 3.37
2015년 3.53

◯ 외야수 그레고리 폴랑코 (23·피츠버그)
Today 5타수 4안타 1타점 1도루(21호)
(시즌 타율 .267)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된 폴랑코가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4안타를 때려내며 폭발했다.(폴랑코의 한경기 최다 안타는 2014년 6월 14일에 기록한 5개이며 데뷔 후 4경기만에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그날 상대팀도 마이애미였다.) 1회 켈러의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25호)를 기록한 폴랑코는 3회 안타와 5회 또 다시 켈러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26호)를 기록한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4경기만에 타점을 추가하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전반기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으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폴랑코는 내야수인 해리슨에게 까지 자신의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좋은 어깨와 빠른 발, 익사이팅한 타격까지 다저스 푸이그의 좌타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그는 후반기 강정호와 더불어 가장 타격감이 좋은 피츠버그 타자이다.

폴랑코의 월별 성적 변화(8월24일 기준)
4월 .278 .305 .405
5월 .226 .311 .344
6월 .200 .281 .259
7월 .273 .363 .424
8월 .330 .379 .511

폴랑코의 전반기와 후반기
전: .237 .315 .338
후: .310 .359 .497

'해적단' 피츠버그 타자들의 후반기 안타 순위
1위 폴랑코 49개
2위 강정호 41개
2위 마르테 41개
4위 맥커첸 37개
5위 서벨리 34개

◯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 (28·보스턴)
Today 4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 1홈런(5호)
(시즌 타율 .305)

작년 시즌 말미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카스티요가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하며 화이트삭스의 끈질긴 추격을 가로 막았다. 2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6회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오늘 경기의 결승점이자 모든 타점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FA로 팀에 합류한 라미레즈가 부진에 빠지면서 외야에 자리를 잡은 카스티요는 쿠바 출신답게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탁월함을 자랑하고 있다.(최근 타선이 폭발하고 있는 보스턴은 카스티요-브래들리-배츠라는 새로운 외야진을 구상할수 있게 되었다.)

'공-수-주' 다 갖춘 새로운 보스턴의 외야진?
카스티요: .305 .340 .455
배츠 : .271 .320 .439
브래들리: .257 .347 .535

◯ 외야수 조쉬 레딕 (28·오클랜드)
Today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홈런(15호)
(시즌 타율 .282)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레딕이 오랜만에 3안타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4:5로 뒤져있던 5회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레딕은 7회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적시타와 9회 상대 추격의 의지를 꺽는 솔로포(15호)를 터트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2012시즌 극단적으로 당겨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던 레딕은 이후 2시즌동안 고전을 금치 못한다. 이번 시즌 밀어치기에 대한 스탠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그는 타율 상승에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모두를 놀라게 했던 레딕의 2012시즌
AVG .242/ OBP .305/ SLG .463/ 32 HR/ 85 RBI/ 4.5 WAR

자료출처=팬그래프닷컴,MLB.COM,레퍼런스

전수은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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