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주역이자 2014년 월드컵 수비수로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일약 명문팀으로 끌어올린 주인공 황석호가 10년만에 홍명보 감독의 품에 안겼다.

울산 HD는 8일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고 밝혔다. 2022시즌 K리그1 최소 실점 팀에 이어, 지난 시즌 한 손에 꼽히는 최저 실점팀인 울산이 검증된 수비수 황석호를 품으며 ‘수비 명가’의 명맥을 이어간다.

황석호는 대구대학교 소속 시절, 2011년 선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춘계 대학연맹전에서 활약하며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본인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당시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이었던 황석호는 2012 런던 올림픽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에 일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후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2012, 2013 시즌 J리그 2연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황석호는 2014년 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으로 국가대표와 클럽 월드컵을 오가며 국제 무대까지 섭렵했다. 이후 2017년 중국 슈퍼 리그의 톈진 진먼후로 이적, 역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다. 이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시미즈 에스펄스와 사간도스에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게 된다. 

J리그 복귀 직후인 2018시즌 시미즈에서는 본인의 리그 최다 경기 출장인 32경기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2022시즌까지는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과 체력을 뽐냈다.

리그 3연패와 컵 대회 트로피 탈환이 목표인 울산에 황석호의 영입은 천군만마와 같다. 세 번의 J리그 우승 트로피와 J리그 슈퍼컵, 리그컵 트로피, 일왕배 우승과 같이 걸출한 수상 경력까지 지닌 황석호는 2024시즌 큰 목표를 가진 울산에 경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 주 포지션인 우측 센터백을 포함해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도맡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은 황석호의 2024시즌 팀 기여도가 더욱이 기대되는 점이다.

나아가 옛 스승인 홍명보 감독 그리고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다시금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에도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황석호는 이번 울산 합류에 대해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없다. 이제는 K리그에서도 인정받고, 모국의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울산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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