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스틸러스가 8강에서 대구FC와 격돌한다.

포항은 6월 29일(수)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8강 원정경기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포항은 반드시 4강에 올라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포항은 5월 25일(수)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성남FC에 2-1 승리를 거두며 8강행에 성공했다. 당시 포항은 성남 강재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교체 투입된 허용준이 2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리그와 FA컵 경기를 통틀어 첫 번째로 기록한 역전승이었다.

경기를 뒤집는 힘을 장착한 포항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한층 강력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현재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대구는 같은 날 승부차기 끝에 대전한국철도(K3리그)를 누르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하지만 대구 역시 이후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포항과 대구는 올해 5월 펼친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5월 5일(목) 10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고, 5월 29일(일) 15라운드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리그 경기에서는 승점을 공평하게 나눠 가졌지만, 토너먼트제인 FA컵에서는 한 팀만이 웃을 수 있다.

포항은 최근 득점포를 재가동 중인 임상협과 올해 FA컵에서 골을 기록한 정재희, 허용준, 완델손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재희는 지난 15라운드 대구전에서 골을 넣은 터라 이번 FA컵에서의 득점 여부도 관심을 끈다. 수비 측면에서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집중력 발휘가 요구된다. 촘촘한 리그 일정 속에 치러지는 FA컵 경기인 만큼 정규 경기 시간 90분 안에 승부를 가르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포항은 대구와의 FA컵 8강전을 끝으로 6월 일정을 마무리한다. 7월에는 5차례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첫 경기는 7월 2일(토)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의 시즌 2번째 ‘동해안더비’다. 포항이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하고 기분 좋게 동해안더비를 준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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